환율상승, 수출 개선효과… 급등락땐 되레 발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13 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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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수출기업 831곳 조사 환율 상승이 수출에는 긍정적이지만 급하게 오르거나 내리는 것은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83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업체 중 73.8%(613개사)는 환율 상승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수송기계 업종이 “환율 상승으로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82.6%)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기계류(78.2%)와 철강금속(77.9%) 업종이었다. 반면 제지 등 기타제품(66.0%)과 석유화학(67.4%) 등의 업종은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의 채산성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상승이 수출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565개사(무응답 업체 제외) 중 58.2%는 환율 상승으로 채산성이 개선될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6.5%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조사대상 수출기업 중 26.2%(218개사)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여건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응답했다.

수출여건이 개선되지 못하는 이유로는 “환율 급등에 따른 원자재 도입 가격 상승”이 가장 높은 비중(67.7%)을 차지했다.

특히 수출여건이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응답한 석유화학 수출기업의 82.6%가 원자재 도입 가격 상승을 우려했다.

아울러 향후 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수출여건을 개선시키지 못하는 주요한 원인(14.3%)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안정적인 환율 상승은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환율 급등락은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를 어렵게 해 오히려 수출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환율 등 거시지표의 안정적인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인 교란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순발력 있는 외환시장 정책 추진과 단기 투기성 자금의 유출입에 대한 정부와 업계의 정보공유를 통해 향후 환율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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