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대미 수출이 견조한 성장을 보이며 4개월 만에 디지털 전자 수출 두 자릿수 증가율 회복을 이끌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디지털전자 수출입 동향 조사 결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수출은 12.8% 증가한 113억3000만 달러, 수입은 13.0% 증가한 6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48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휴대폰은 6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디지털전자 산업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지난달 휴대폰의 대미 수출 규모는 6억9700만 달러로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대미 디지털전자 전체 수출 역시 15억3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최대치를 달성했다.
휴대폰 수출은 세계적 수요 성장과 원화 약세, 3G폰 출시 확대 등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유로화 강세로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등 유럽계 기업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원화 약세로 삼성과 LG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2분기 업계 2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도 올해 1분기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4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가전(3.6%)과 조명기기(31.9%), 칼라TV(16.1%) 등의 성장이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부진품목을 보전했고, 메모리반도체(-12.3%) 감소율이 둔화되며 전체 전자부품(2.5%)은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정보통신이 29.9%, 가전이 16.3%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31.6%), 브라질(401.0%), 러시아(406.6%), 인도(60.1%) 등 BRICs(33.5%)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저가 완제품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지경부는 향후 원/달러 환율상승이 장기적으로 정보·통신기기 및 가전의 가격경쟁력 확보, 수출기업 채산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원자재·유가 등의 지속 상승이 원화약세와 함께 원부자재 수입단가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향후 수출입 전망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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