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올 키워드는 친환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24 20:12:2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상반기 MD 개편서 ‘친환경·오가닉’ 주력
롯데·현대·신세계등 앞다퉈 브랜드 도입
수요 급격히 증가… 블루오션으로 급부상



“아기가 생기고 나서부터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오프라인 매장들을 직접 방문해야 했는데, 최근 백화점에 친환경 매장들이 모여 있어서 쇼핑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어요” 이제 갓 돌이 지난 아이의 엄마인 압구정에 사는 이모씨(32세)는 최근 백화점들의 친환경적인 변화에 대해 흡족함을 드러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MD개편을 맞이해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들은 친환경 브랜드의 도입을 0순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떠오르는 에코맘과 더불어 물질적인 풍요나 편리성 보다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경보호에 일조하고자 하는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들의 증가가 소비자들의 반응에 가장 민첩하게 움직이는 백화점들의 상반기 MD개편에 큰 몫을 한 것.

친환경, 오가닉이라는 것이 국내에 처음 전파되었을 때 MD개편은 전 세계적인 오가닉 대세에 따라 구색을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실질적인 매출 상승을 지향하고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MD로 손꼽히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작년 5월 본점 8층에 환경 테마숍 ‘에코숍’을 오픈한 데에 이어 친환경 식품 브랜드 ‘올가’가 입점했으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도 각각 친환경과 오가닉이라는 제품 및 브랜드를 도입했다.

올 상반기 개편에 있어 친환경 마케팅에 주력하는 분야는 바로 유아용품 매장이다. 3년전부터 백화점 유아MD는 오가닉 기저귀, 분유 등의 유기농 제품들을 취급하기 시작했으며, 수요가 현저히 늘어나자 본격적으로 오가닉 제품과 브랜드를 메인 MD로 삼고 있다.

실제로 4년 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기농코튼 사업을 시작한 ‘더오가닉코튼’은 이번 상반기 MD개편에서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으며, 이달 중순 현대백화점 I-Style 코너에 유아용품을 80% 비중으로 입점했으며,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입점도 앞두고 있다.

더오가닉코튼 마케팅 담당 박윤 과장은 “오가닉 제품들은 한국 내 수년간 정체되어 있던 유아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시장에 활력소를 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블루오션 산업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며 “더오가닉코튼도 이에 따라 오가닉을 콘셉트를 기초로 한 서브 브랜드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백화점의 친환경 마케팅은 의식주 전반에 걸쳐서 향후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