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가스 줄줄이 가격 인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23 19:03:0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나프타값 급등으로 탄산·수소등 잇달아 껑충 지난해 말부터 탄산, 수소를 중심으로 가격인상이 이어지더니 올 들어서는 산소, 질소, 아르곤을 제조하는 산업용가스메이커들도 가스 가격을 단계적으로 올림으로써 충전 및 판매업소를 망라한 산업용가스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가격인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탄산업계는 지난해부터 원료공급원인 석유화학회사들의 잇따른 촉매교환과 에틸렌 옥사이드(EO) 및 에틸렌 글리콜(EG)의 감산으로 공급이 부분적으로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다.

나프타 크래킹을 통해 제조하는 수소도 최근 국제 나프타가격이 톤당 9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석유화학회사들도 일제히 원료가격을 올려 수소의 가격인상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22일 덕양에너젠, SPG 등 수소공급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 하반기 1차로 가격을 올린 바 있으나 최근 국제나프타가격이 또다시 폭등하면서 재차 인상을 해도 수익이 나지 않는 형편”이라며 하소연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가격을 동결했던 일부 산업용가스메이커도 올 들어 산업용전기료 인상을 명분 삼아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가스가격을 소폭 올리고 있다.


◆충전·판매업소 가격경쟁 부추겨
울산지역의 산업용 가스충전업소 한 관계자는 “일부 메이커는 산업용가스 납품가격을 거래 충전소에 따라 상당한 가격차를 두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처럼 예상 밖의 가격차는 충전·판매업소들로 하여금 가격경쟁을 부추기는 등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적정가격대를 형성해 가스를 납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메이커들의 가격인상 여파는 충전소로 이어지고 충전소는 다시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가스가격을 올리는 등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소규모 판매업소 경영난 호소
현재 산업용 가스충전소들의 산소, 질소의 충전가격은 평균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랐다. 이미 이러한 가격은 3월1일부터 산업용가스판매업소에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 판매업소들이 내놓는 산소·질소의 소비자가격도 40~47ℓ들이 용기에 충전된 가스의 경우 평균 1만원 이상을 받고 있다.

최근 물량이 제법 되는 판매업소는 충전소를 설립, 돌파구를 찾는 경우도 있으나 소규모 판매업소는 경쟁력이 더욱 떨어져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