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철강설비투자 7조원 될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09 19: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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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 작년보다 63.2% 증가… 조선등 수요산업 호조세 예상 현대제철의 일관제철 사업 본격화, 전기로 업종의 설비 신증설, 동부제강의 전기로 사업 진출 등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올해 철강업 설비투자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한국철강협회가 회원사 33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철강업 설비투자계획’에 따르면, 올해 철강업계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63.2% 증가한 7조58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철광석, 철스크랩 등 원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해 악재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건설·조선 등 국내 수요산업의 호조세가 예상되는 데다, 고급강 생산 확대 등 질적 성장을 위한 투자의 필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전기로 업종에서 전년대비 121.8% 증가한 3조2573억원이 투자된다.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현대제철의 일관제철 사업을 비롯해 동국제강 후판공장 증설, 한국철강과 세아베스틸의 단조설비 투자, 포스코특수강의 신제강공장 건설 등 대규모 생산설비의 신·증설이 계획돼, 향후 몇 년간 꾸준히 투자 증가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또 일관제철 업종의 경우 신제강공장 건설, 후판공장 신설 등의 사업으로 전년대비 21.3% 증가한 2조8932억원이 투자되고, 냉연·표면처리 업종 역시 동부제강의 전기로사업 투자 등으로 전체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합금철 업종은 전년대비 166.0% 증가한 524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제강사들의 대규모 설비 증설 계획으로 인해 제강 부원료인 합금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고합금·고부가가치 강종의 생산 비중을 늘리려는 노력이 계속되면서 합금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협회 측은 전했다.

한편, 설비투자 조사와 함께 이뤄진 설문조사에서는 기업들의 투자 장애 요인으로 내수 등 수요 부족, 신규 투자처 부족, 과도한 환경 규제 등이 꼽혔다. 또 정책 건의 사항으로는 공장자동화기기 관세감면제도 일몰기한 연장 및 감면율 확대, 산업용 LNG 개별소비세 인하를 요청하는 의견이 많았다.


2010년초부터 쇳물을 생산하게 될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고로 1호기의 건설현장. 사진 가운데 원형으로 올라가기 시작한 로(爐) 철피(鐵皮)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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