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3세 최고 주식부자 ‘정용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06 18: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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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평가액 1조60억… 신세계 실세로 등극 재벌가 2·3세들이 상속이나 증여를 통해 계열사 주식을 대거 보유하게 되면서 재벌 반열에 바짝 올라섰다. 사실 2·3세들의 주식부자 얘기는 이젠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당당하게 세금을 내고 물려주는 것”이라는 한 재벌가의 말도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 주식 37만7400주를 물려받고, 2000억원에 달하는 증여세를 주식으로 현물 납부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들의 후광효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남다르다. 이렇다 보니 재벌가에 속한 이들은 ‘존재만으로도 테마를 형성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재벌 2, 3세 주식부호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재벌 2~3세 ‘황태자’ 중 주식 평가액 1위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재벌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5월23일 종가 기준으로 재계 2~3세 보유주식 자산을 평가한 결과, 정용진(40)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주식평가액이 1조6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동갑내기 사촌인 삼성그룹 이재용 전무를 훨씬 앞서고 있다.

지난해 주식 승계 이후 정 부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은 4.86%에서 7.32%로 크게 늘었다. 이명희 회장(15.33%)에 이어 신세계 2대 주주로 올라선 그는 ‘부회장’이라는 직함과 함께 신세계그룹의 실세로 등극했다.

게다가 최근 신세계 주가의 상승세도 한 몫 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3월 8일 발표한 ‘세계의 억만장자’ 순위에서 정 부회장은 보유 재산 11억달러(5월2일 환율기준 1조230억원)로 840위에 올랐다.

2위는 정의선(38) 기아자동차 사장으로, 주식 평가액 5649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 사장은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 등 핵심 3개사 가운데 주가가 가장 낮은 기아차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CCO)가 주식 평가액 4748억원을 기록해 3위에 랭크됐다. 이재용 전무의 경우 지난해 총 배당금 65억원 가운데 19억원을 삼성SDS 등 비상장회사로부터 배당을 받아 이 회사들이 상장될 경우 배당금 순위도 크게 뛰어오를 전망이다.

▲미성년 주식부자
그럼 재벌가 미성년자 가운데 주식 부호는 누구일까. 재벌닷컴에 따르면 재벌가 미성년자 중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올해 19세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동선군으로 나타났다. 동선군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5월 현재 6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승마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한 동선군은 지난해 한화 주식을 대거 증여받아 현재 지분율이 1.67%에 이르는데, 이 회사의 주가가 5월 23일 종가를 기준으로 4만8900원이어서 평가액이 416억원이다. 동선군은 비상장사인 한화에스앤씨 주식도 증여받아 지분율이 16.67%에 이른다.

500대 부호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평가액을 갖고 있는 미성년은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장남 동엽군(14)이다. 최근 동엽군은 특수관계인인 전윤수 채무에 대한 법원의 매각명령으로 266만주를 처분, 보유지분이 41.04%에서 33.54%로 줄었다.

이어 3위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4남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의 장남 웅모군(19)으로 347억원 규모의 주식을 갖고 있으며, 4위는 올해 7살인 허용수 승산 사장의 장남 석홍군이며 그는 149억원이나 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들 미성년 주식부자 상위 50명 가운데 LG 및 LS그룹을 포함한 범 LG계열 구씨 가문이 8명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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