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반찬은 따로 주문받아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5-10 20: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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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총력 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매년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등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구는 음식점에서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획기적인 개선 방안인 ▲반찬주문제 ▲절반메뉴 ▲우수실천업소 인센티브 제공 등을 마련하고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구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는 일단 발생한 후에는 퇴비화나 사료화 등 재활용이 어려워 자원낭비 등 막대한 사회적 손실이 발생해 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천적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구는 이 점에 착안, 남는 음식 발생자체를 줄이는 사업에 초점을 맞춰 이같은 개선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음식점에서 과도하게 제공되는 반찬양을 줄이기 위해 한식집의 모든 메뉴에 찌개(국 또는 탕)와 김치 등만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나머지 반찬은 개별적으로 가격을 매겨 손님이 주문하는 경우에만 제공하는 ‘반찬주문제’를 시행하도록 음식점에 권장한다.

시행업소는 ▲모범음식점 지정 ▲메뉴판 등 교체비용 지원(업소당 100만원) ▲위생점검 2년간 유보 ▲식품진흥기금에 의한 시설개선자금 및 모범음식점 육성자금 융자 지원 ▲인터넷 홈페이지 및 까치소식지에 업소 홍보 등의 각종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반찬이 원래 적은 설렁탕집이나 중국집 등의 경우에는 주메뉴의 양을 손님이 선택할 수 있게 삼계탕 집의 반 계탕과 같은 절반메뉴 도입을 모범음식점을 중심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구는 먹는 양이 적은 사람이 자신의 식사량에 따라 원하는 양 만큼만 주문할 수 있도록 중국집에서는 자장면 ‘반배기’, 설렁탕 집에서는 ‘어린이 설렁탕’과 같은 절반메뉴를 메뉴판에 반드시 명시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제공되는 반찬 수가 20여 가지 이상 되는 한정식 집 등 대형음식점 290여개 업소에 대해 손님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손님이 많이 남기는 반찬은 없애고 동시에 그만큼 음식가격도 인하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음식문화가 개선돼야 한다고 판단, 지역내 직능단체 등과 함께 분기별로 1회씩 지하철역과 음식점 밀집지역 등에서 민관공동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구에는 9700여개의 음식점이 있으며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180여톤으로, 이는 일반가정을 포함한 구 전체 음식물 쓰레기 하루 배출량 320톤의 절반이 훨씬 넘는 양이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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