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가치 조정에 국가간 역할분담 중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5-07 15: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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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부총리,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서 기조연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원국들을 상대로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글로벌 불균형(Global Imbalance) 문제를 지적했다. 또 이를 해소하기 위한 통화가치 조정과정에서 국가간의 고른 역할분담을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40차 ADB 연차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경제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권 부총리는 “지난해 아시아 경제는 1997∼199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최고의 호조를 기록해 5% 수준의 성장을 했다”며 “선진국 기업들의 생산거점인 중국, 인도 등의 성장 지속으로 선진국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세계경제 연착륙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와 세계경제의 견조한 성장을 낙관만 하기에는 많은 위험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불균형 문제는 지난 2∼3년간 많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 위험요인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불균형이 급격히 조정될 경우 주가 폭락, 환율 급변, 위험스프레드 급속 확대 등 국제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게 될 우려가 있다”면서 “각국은 국제적 협력 및 역할 분담을 통해 점진적 해소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특히 원화가 2002년 초반 이후 달러 대비 40%, 엔화 대비 30% 가량 절상되면서 불균형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통화가치 조정의 경우 국가간 큰 불균형이 존재한다”고 언급하면서 역내 국가들의 고른 역할분담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빈곤 감소를 위한 회원국의 관심도 촉구했다. 권 부총리는 “최근 북핵문제 해결이 진전을 보임에 따라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논의가 조심스럽게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고립과 빈곤문제를 계속 방치하면 결국 또다른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DB가 북한처럼 향후 주요 고객으로 등장할 아시아 국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이들의 개혁·개방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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