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남녀 50% “집 사느라 빚 얻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5-06 19:29: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80% ‘부채규모 적당’ 응답 20세 이상 한국의 성인 남녀에게 물었다. “당신은 부채가 있습니까? 있다면 왜 돈을 빌렸습니까?”

예상대로 주택, 즉 집을 살려고 빌렸다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50.2%, 절반을 조금 넘는 응답자가 ‘주택구입’을 목적으로 부채를 얻었다고 답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전국의 10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인터뷰해 얻은 결과다.

주택구입 다음은 ‘사업자금마련’이 26.3%를 차지했다. 당당히 ‘소비’라고 밝힌 응답자도 22.5%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30대에서는 ‘주택구입’ 목적으로 돈을 빌렸다는 답변이 많았다. 각각 60.9%, 62.0%로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4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사업자금’ 때문에 빌렸다는 응답이 28.8%, 31.4%로 비중이 컸다. 결혼으로 살 집을 구해야 하는 20, 30대와 자영업으로 내몰리는 40, 50대의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주택가격에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집을 구입하려고 빚을 얻은 가구의 80.2%가 대출액 비중이 40% 미만이라고 답했다. 20-40%가 45.8%, 20% 미만이 34.4%였다. 대출비중이 40-60%인 사람은 16.0%, 무려 60%가 넘는다는 강심장은 3.8%에 불과했다.

부채가 갚을만한 수준이냐는 질문에 80.4%가 ‘그렇다’고 답했다. 부채규모가 ‘과도하다’, ‘매우 과도하다’고 걱정한 사람은 14.6%, 5.0%로 나타났다.

부채를 어떻게 갚을 것이냐는 질문에 80.8%는 월급으로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처분해 갚겠다는 응답이 각각 10.8%, 5.8%를 기록했다. 다른 대출로 전환해 갚겠다는 대답은 1.9%였다.

한편 조사결과 가계자산은 부동산이 금융자산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상가,토지 등 부동산 비중이 63.3%로 은행예금, 주식, 연금, 보험 등 금융자산 36.7%를 앞섰다.

부동산 자산은 거주하고 있는 주택이 68.7%를 차지했고 ▲토지 17.2% ▲거주하지 않는 주택 8.6% ▲상가와 사무실 5.4%의 순서였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