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공단 ‘경계석 재활용 아이디어’ 최우수 선정
연간 공사비 9300만원·폐기물 1800톤 분량 줄여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은 공사현장에서 버려지던 경계석을 가공,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로 환경보호 및 자재비 절감의 효과를 얻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경계석 재활용 아이디어는 24일 서울시에서 주최한 ‘창의적 예산절감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본선에 오른 8건의 아이디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창의적 예산절감 우수사례 발표회에는 서울시 실·국 및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에서 총 110개 사례를 제출해 그 중 우수사례 8건이 본선 진출했으며 공단의 ‘경계석 재활용을 통한 공사비 절감’ 사례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경계석 재활용은 도로 개선이나 관개량 굴착공사 같은 도로 구간 공사 시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경계석을 활용하는 아이디어.
부분 파손되거나 흠집이 생긴 부분을 깎아내 규격을 줄여 가공, 재활용함으로써 환경 훼손을 줄이고 비용도 절감하자는 것.
그 동안 경계석은 부분 파손되거나 흠집이 생겨 폐기물로 처리됐고 필요한 자재는 새로 구입했다.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과 신규 자재 생산에 따른 환경 훼손, 여기에 폐기물 처리비와 신규 자재 구입비 등 이중의 훼손과 비용이 들어야 했던 것.
아이디어를 적용해 최초로 경인지하차도 공사현장에서 1752개의 경계석을 재활용해 재료비와 폐기물 처리비 2400만원을 절감했으며 그 과정에서 덤프트럭 12대 분량인 186톤의 폐기물 발생도 방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화강석 재질인 경계석은 크기를 줄여 가공·활용하거나 사고석(벽이나 돌담을 쌓는 데 쓰는 육면체의 돌)이나 타일, 아트스톤으로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공단에서 시행하는 연간 700여건 이상의 공사감독 업무 중 13%인 100건이 경계석을 교체해야 하는 공사다.
폐경계석의 재활용 물량을 3만100개로 추정하면 연간 9300만원의 공사비를 줄이고 15톤 덤프트럭 120대 분량의 폐기물 발생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2005년부터 공사 중 발생한 폐자재 중 보도블럭이나 화강판석 등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을 별도로 모아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하거나 필요한 경우 직접 시공도 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18개 기관에 고압블럭 11만장, 점토블럭 5000여장 등을 제공했으며, 자재는 주로 보도를 새로 깔거나 화단 조성에 사용했다.
공단은 기증 자재 목록에 경계석도 포함시켜 필요한 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재활용자재 지원현황을 보면 2007년 은평노인종합복지관 소형고압브럭 5000장 지원 및 시공, 2006년 밀알의집 등 3개기관 소형고압들럭 2만장, 공원등 지원 및 시공, 2005년 우성원등 14개기관 소형고압블럭 등 3종 90,280장 지원 및 시공 등이다.
한편 공단은 주말마다 청계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청계천 문화 페스티벌’을 펼친다. 청계광장에서 매주 다른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어 미리 스케줄을 확인해서 관람하면 4월 한 달 동안에도 훌륭한 레퍼토리를 즐길 수 있다.
둘째·넷째주는 한국 창극원에서 가야금 앙상블, 퓨전 국악 콘서트, 타악과 춤의 만남, 국악뮤지컬, 창극 등의 국악 공연을 한다.
셋째주는 북과 전자드럼이 어우러진 타악 퍼포먼스와 함께, 시민 노래자랑, 림보게임, 발언대처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무대를 중심으로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되며, 공연료는 무료. 간단한 음료수도 제공된다.
계절에 맞춰 운영되는 ‘시민과 함께 하는 청계천 문화 페스티벌’공연은 청계광장, 세운교, 오간수교 수변무대 등에서 열린다.
서울시민을 위해 거듭나기 위한 이러한 노력으로 공단은 지난 2월 ‘지방 공기업의 날 행사’에서 2006년 경영평가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행정자치부가 주관해 실시한 2006년 경영평가 결과 최우수인 ‘A등급을 획득, 2005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공단은 2년여에 걸친 조직슬림화, 복수직급제·직위공모제와 같은 인사제도 개편, BSC성과관리시스템·6시그마 품질경영시스템 도입 등의 경영혁신 활동으로 고효율, 고성과의 조직으로 탈바꿈 시켰다.
지방공기업의 혁신선도모델로서 자리매김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ABC원가분석을 활용한 원가분석모델 개발과 청계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은 다른 기관에서 벤치마킹해야 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미 효과가 입증된 만큼 공단의 전 공사현장을 비롯해 서울시와 자치구에도 전파해 보다 많은 경계석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아이디어가 전국적으로 확대·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공단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경영혁신 활동의 효율적인 안착과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여 시민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리며 서울시민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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