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동양하루살이 박멸 나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26 19:57:5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5월 대량출현 대비 가로등 교체등 실시 해마다 5~6월경이면 동양하루살이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루고 있는 강동구(구청장 신동우)가 이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26일 구에 따르면 동양하루살이는 2급수 이상의 수질에서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으로 한강이 깨끗해지면서 대량 발생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한강 광나루 암사생태지역(한강시민공원 천호대교 남단~광나루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발생한 동양하루살이가 야간에 도심의 불빛을 따라 상가지역으로 집중적으로 날아들어 인근 주민들이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구 보건소는 지역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동양하루살이 서식지에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안으로 진단하고 있으나, 하루살이의 서식지인 광나루지구는 생태경관보존지역 및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방역작업이 불가능하다.

구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면서도 생태계의 피해를 주지 않는 방안을 찾기 위해 최근 대학교수 등 전문가와 대책회의를 가진 바 있다.

대책회의를 통해 유충서식지인 강변을 모터보트 등으로 교란시켜 유충을 한강 하류로 떠내려 보내거나 광나루지구의 가로등을 동양하루살이가 좋아하는 메탈 등으로 교체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구는 5월중 대량출현 시기에 맞춰 회의를 통해 제시된 방안을 실행키로 했다.

피해가 예상되는 암사1·2동과 천호2·4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25일부터 보건소에서 동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갖고 있다.

구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현지역에 소독을 강화하고, 출현지역별로 담당공무원을 배치하여 대응키로 했다. 출현 다음날 이른 아침 대청소 일정도 잡아 놓았다.

구 관계자는 “하루살이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시행하겠지만 원천적으로 이를 막기에는 어렵다”며 “다소 불편을 겪더라도 이들의 출현을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에 살고있는 또 하나의 댓가로 생각해 의미있게 맞이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