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에 빠져볼까… 판소리에 취해볼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23 20: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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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시설관리공단 ‘강서 아트 페스티벌’ 6월까지 열어 오는 27일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 ‘일곱빛깔 음악회’

5월 연극 ‘그 여자의 소설’ 6월 ‘안숙선의 판소리…’ 공연


강서구시설관리공단이 지역주민들에게 질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강서 ART FESTIVAL’을 진행한다.

강서구시설관리공단은 친구와 가족, 혹은 연인끼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이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4월27일 오후 7시30분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Seoul Symphony Orchestra)의 환상적인 ‘일곱빛깔 음악회’가 열린다.

이날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이주연, 바리톤 이진원이 출연하며, 지휘는 윤용운씨가 맡는다.

연주곡은 ▲서곡 ‘루슬란과 루드밀라’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밤새 춤을 춰요’ ▲헝가리 무곡 제1번 ▲오페라 ‘성모의 보석’ 중 간주곡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하일라이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나의 바램은 그대 뿐’ ▲클래식 모음곡 등이다.

일곱빛깔 음악회는 친숙하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했으며,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클래식 음악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982년에 창단된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서울시가 선정한 전문예술법인단체로서 ‘기업과 예술의 조화’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체의 후원을 받게 되면서 국내 유수 연주자들을 영입하고 해외 유명 연주자와 지휘자들을 초청, Baroque 및 고전주의 음악에서 낭만주의와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파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관 기념공연인 G.Puccini 의 오페라 ‘I Due Foscari’를 비롯해 G.Puccini의 ‘La Boheme’, W.A.Mozart의 ‘Le Nozze di Figaro’ 등 다수의 오페라와 P.Tschaikovsky의 ‘Swan Lake’, ‘The Nutcracker’ 등 다수의 발레를 공연했다.

또한 KBS TV ‘토요음악회’ 정기출연, 남북한 UN 동시가입 경축공연, 대전 EXPO 경축음악회, GAISF 세계총회 개막연주회, IOC 총회 개막연주회, 1999 서울 국제음악제 등 폭넓은 연주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국내 연주 활동 외에도 1990년, 1991년에는 상임 지휘자 이진권과 함께 독일 Bayreuth 시와 Bamberg 시에 각각 초청돼 순회 연주를 가진 바 있으며, 1990년부터 매년 독일의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초청돼 개막 연주회에서 연주를 했다.

특히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에도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90년에는 ‘청소년을 위한 강좌음악회’를 개최해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예술의전당 청소년 음악회에 지속적으로 출연하면서 이 음악회가 성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5월25일과 26일 이틀간에 걸쳐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지난 1995년 서울 연극제 상연 당시 전회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매스컴을 뜨겁게 달궜던 화제의 연극 ‘그 여자의 소설(원제:작은 할머니)’이 공연된다.

‘그 여자의 소설’은 한국연극배우협회의 기라성 같은 배우들의 호흡으로 재공연 되는 것.

1989년에 발표된 ‘작은 할머니’(엄인희 作)는 그야말로 옛날 여자들의 이야기며 역사이다.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불 좀 꺼주세요’, ‘아름다운 거리’ 등 일련의 흥행작과 더불어 무대 위의 진정한 리얼리스트라 불리는 한국 연극의 대표적 연출가인 강영걸은 연극을 통해 자신의 삶은 없고 남을 위해서만 살라고 강요 받아온 우리네 엄마들에 대한 총괄적인 관찰이자 보고서를 관객에게 보여준다.

나이 드신 여성들에게는 굴곡의 여성상을, 젊은 여성들에게 진정한 여성성을 되돌아보게 하고 남성들에게는 동반자로서 위대한 여성의 힘을 이 연극을 통해 절감하게 된다.

6월22일 오후 7시30분에는 2003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우리의 위대한 공연예술인 판소리가 공연된다.

지난 1993년 판소리를 소재로 한 영화 서편제가 흥행에 성공한 이후, 판소리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고조됐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여전히 판소리가 멀고 어렵게 느껴진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판소리의 접근로가 적고 험하기 때문. ‘안숙선의 판소리 이야기’는 우리 시대 최고의 명창 안숙선이 관객들에게 판소리의 재미와 창극, 가야금병창, 민요에 이르기까지 우리 소리의 감칠맛을 요리해 준다.

출연자는 안숙선와 임현빈(어사), 남상일(방자), 강은경, 김민정, 김유경, 김지현, 김차경, 박애리, 박옥화, 샛별, 안선영, 원경애, 유수정, 정미정, 정예진, 조용수 등이다.

안숙선은 국악계의 대표적인 스타로 조그만 몸에서 품어 나오는 소리에의 열정은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랑스 아비뇽축제와 파리가을축제 그리고 미국의 링컨센타 페스티벌에서 판소리 완창을 통해 최고점에 이르렀다.
특히 프랑스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음악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전통예술인으로는 처음으로 1998년에 프랑스 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이번 4~6월까지 펼쳐지는 공연은 모두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진행되며, 개인은 7000원단체 및 청소년은 5000원이다.

강서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ART FESTIVAL은 고급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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