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연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은 21일 “최근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이 과정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며 “그 중 대표적인 종목이 삼성전자”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부진하고, 투자처를 찾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이는 ‘지나친 우려’라고 일축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2~3년간 환율조건이 극도록 악화됐지만 삼성전자는 이같은 핸디캡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공격적인 투자와 자사주 매입을 동시에 진행하는 점은 삼성전자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부진에는 주식형 펀드의 환매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주식형 펀드 환매가 이어지면서 기관들이 습관적으로 삼성전자 환매에 나서고 있다”며 “최근 실적이 부진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오히려 최근 경기민감주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쉽없이 급등하고 있는 조선, 건설주들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반적인 국내증시의 기상도는 맑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당분간 조정이 있을 수는 있지만 폭이 깊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국내증시의 리레이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과열과 긴축 우려가 있지만 둔화되는 추세고, 엔캐리 청산에 대한 위협도 잦아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아시아가 전세계 경제의 성장 드라이브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증시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랜기간 소외됐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중소형주 투자를 둘러싼 ‘토양’이 좋아지고 있다”며 “국민연금과 정보통신부 등에서도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문제로 지적되던 유동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중소형 가치주의 경우 수급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가 적정수준이라면 앞으로 중소형주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IT와 통신서비스 등 저평가된 부문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김 본부장은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균형을 맞추는게 변치않는 진리”라며 “현재 현저히 저평가된 IT업종의 삼성전자, 에스에프에이와 통신서비스 업종의 KT, KTF를 주목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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