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9일 미국 스탠포드대,버클리대,텍사스대학과 반도체 공동기술개발,인력파견 등 협력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영호 산자부 제1차관은 “메모리(韓)와 비메모리ㆍ장비재료(美)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상호보완적 관계인 한미 양국이 차세대 반도체시장을 주도할 ‘메모리+비메모리 융합기술 개발’에 최적의 협조자라는 공감대 아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MOU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텍사스 주정부,그리고 민간기업은 오는 2011년까지 총 218억원을 투입해 3개 대학에서 11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차세대 메모리 및 배선기술(스탠포드대), 비메모리 기술인력 양성(버클리대), 차세대 장비ㆍ소재 개발과 성능평가(텍사스대) 사업이 진행된다.
산자부는 1단계로 2009년까지 반도체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와 텍사스의 대학ㆍ연구소ㆍ기업과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후 2011년까지 2단계 기간에는 양국 기업간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기 위한 성능평가 사업이 추진된다.
오 차관은 “한미 FTA 이후 확대될 기업ㆍ인력ㆍ기술 교류 가능성을 감안할 때 이번 한미 기술협력사업이 장비ㆍ재료 등 반도체 업계 전반으로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우리의 취약분야인 설계ㆍ공정ㆍ장비재료 분야 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간 공동 R&D가 국내기업의 원천기술 확보 및 미국시장 진출확대에 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석권하고 있다. 그러나 설계기술 부재로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2%에 불과하고 반도체 장비와 재료도 국산화율이 각각 18%, 50%에 머물고 있다. 이에따라 작년에 반도체 장비와 재료를 각각 50억달러, 20억달러 어치나 수입했다.
반면 미국은 메모리에서는 한국에 밀리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그리고 반도체 설계와 장비ㆍ재료에서는 최강자다. 퀄컴을 포함해 세계 10위 반도체 설계기업 중 9개사가 미국 업체고, 장비ㆍ재료 시장에서도 세계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산자부는 미국을 100으로 볼 때, 한국의 반도체 원천기술과 설계기술은 50 정도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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