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가운데 대표주자인 (주)조이맥스(대표 전찬웅)와 (주)한국가상현실(대표 장호현)는 19~22일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리는 한국정보통신대전 ‘Korea IT Show 2007’ 송파디지탈관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1998년 7월 송파구는 IMF 시대의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부가 가치 사업인 유망 벤처·중소기업 육성에 힘을 기울였다. 벤처기업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구청이 탄생시킨 벤처 1세대
송파구는 구청의 사무공간을 줄이고 신축별관 7~10층 958평에 ‘송파벤처타운’을 마련했다.
이곳에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조이맥스’를 비롯, 직원 10명 미만의 신생 컴퓨터 관련 업체 30개를 입주시켰다. 2001년 8월 임대만료까지 3년 동안 주변 건물의 10% 수준인 보증금 없이 월 임대료 및 관리비로 평당 각각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적극 후원했다.
뿐만 아니라 구는 센터관리 및 경영지원을 위해 4명의 지원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구청 통신선로 및 행정전산 장비 제공 및 경영·법률기술 등 자문지원과 벤처기업 집적시설 지정에 따른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 등 세제지원, 벤처기업 사업설명회 및 세미나 개최 등 경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공동브랜드 개발 및 우수제품 홍보·판촉 등의 측면지원도 제공했다. 구청자료열람실 및 체력단련실, 구내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 사용이라는 특혜도 잊지 않았다. 15개 업체에 10억2000만원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원키도 했다.
그 결과 1998년 서오기전(대표 김성수)이 정밀기술진흥대회 산업자원부장관상 수상을 시작으로 조이맥스(대표 전찬웅), 소만사(대표 김대환), 삼경정보통신(대표 김혜정), 비전정보기술(대표 마재영), 넥스텔(대표 김성현), 기산텔레콤(대표 박병기) 등이 국내 유수의 상을 받았다. 또한 기산텔레콤과 넥스텔(대표 김성현)은 1999년 11~12월 나란히 코스닥 등록의 쾌거를 거뒀다.
9년이 지난 지금, 30개 입주업체 가운데 살아남은 벤처는 10개. 벤처생존율이 5% 미만인 현실이고 보면 30% 이상의 경이적인 기록한 갱신한 셈이다. 그 가운데 조이맥스와 한국가상현실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구를 대표해 한국정보통신대전에 참여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다시 ‘Venture’다!
이밖에도 LG텔레콤을 상대로 3년째 ‘휴대전화 구조요청서비스’ 특허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서오기전(대표 김성수)를 비롯, 창업 1년 만에 작고한 남편을 대신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인 우편 창구 시스템으로 EU우편시장 접수를 앞두고 있는 삼경정보통신(대표 김혜정), 영상전화기 등 통신시스템 개발로 1999년 코스닥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산텔레콤(대표 박병기), 서울대 출신들이 모여 정보유출방지 소프트웨어인 ‘Mail-I’ 개발로 KT 및 IT마크를 수상한 (주)소만사(대표 김대환) 등 10개의 송파벤처타운 멤버들이 건재하고 있다.
이와관련 구는 지난 3월 구청신관 8층에 기업상담실과 기업인 전용 핫라인(2203-1109), 기업인 전용 포털사이트(www.solicom.go.kr)를 개설하고 On-Line과 Off-Line 동시 지원운영체계 구축과 더불어 9년 만의 특별한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제2 벤처의 산실로 부활할 문정동 미래형업무단지 입주를 앞두고 구체적인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서오기전 김성수 사장은 “9년 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벤처지원이라는 정책을 선보인 송파구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송파가 키운 벤처 1세대들이 나서 국가경제의 근간이 되는 지역경제발전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9~22일까지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진행되는 ‘Korea IT Show2007’ 송파디지털관에서는 알서포트(대표 서형수) 한국가상현실(대표 장호현) 조이맥스(대표 전찬웅) 한영교육(대표 안영신) 다나에너지(대표 심상길) 등 5개 업체를 만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송파를 포함 구로·마포·금천 등 총 4개 자치구가 참여한다.
<인터뷰>
“벤처의 신화… 송파서 상승세”
조이맥스 전찬웅 사장
송파벤처타운 1005호에 입주 당시 창업 2년째로 23평에서 17명의 직원을 두고 있던 (주)조이맥스는 현재 가락동 벤처타워 13, 16층 250여평을 쓰는 직원 120명의 회사로 발전했다. 올해 추가로 직원 4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소프트웨어전문개발업체인 조이맥스는 ‘실크로드’로 해외에서 대박이 나 작년 11월 1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게임업체’로 도약했다.
지난해 12월 ‘실크로드 온라인 유럽 FOS 온라인’ 웹어워드 온라인 게임 부문 우수상을 거머쥔 조이맥스는 올해 매출 180억을 내다보는 ‘벤처의 신화’로 성장했다. 전찬웅(40) 사장은 “연고지인 송파로 와 상승세를 탔다”고 밝혔다.
캐나다 게임스쿨 출신인 전 사장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교포, 화교, 현지인까지 의기투합한 ‘다국적 혼성팀’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크로드’는 1200만 유저를 갖고 있을 정도다.
전 사장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고급인력의 공급이 딸리는 현실이고, 어렵고 힘든 일을 하기 싫어하는 요즘 세태와 맞물려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가상현실? 꿈이룬 진짜현실”
한국가상현실 장호현 사장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한 (주)한국가상현실의 장호현(37·사진) 사장. 방이삼거리 지하실서 시작한 한국가상현실은 창업 6개월만에 송파벤처타운 710호 입성에 성공했다. 현재 가락동 벤처타워 15층 150여평에 직원 29명을 거느리고 있다.
인테리어 및 건축 3차원(3D) 가상현실기술을 개발한 가상현실은 작년 매출 40억, 올해 50억 매출을 목표로 가상현실의 마지막 주자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0년 3월 주택 인테리어 3D VR 시공 관련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낸 가상현실은 현재 에넥스, 리바트 등 국내 유수의 인테리어 프로그램 공급업체. 전국 1만2000개의 아파트 평형을 3D로 만들었다.
덕분에 전국 3만6000개의 인테리어 업체 가운데 7600개 정도가 가상현실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특허청이 선정한 ‘2006 100대 우수특허제품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당시 송파벤처타운 입주자협의회 총무를 맡았던 장 사장은 “입주한 사장님들과 공무원들이 모여 회의를 많이 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며 “그 때의 벤처들이 다시 모여 공동의 비전을 꿈꾸고 싶다”고 밝혔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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