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서초구가 펼치고 있는 아동정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구는 어린이들의 건강, 취미 나아가 교육에까지 이르는 전반적인 발달 정책으로 ‘행복도시 서초’를 건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동정책은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배우는 ‘벼룩시장’, 요보호아동의 자산형성을 돕는 ‘아동발달지원계좌(CDA)’ 사업, 인성함양을 위한 ‘청소년 書堂’ 등 다양하다.
먼저 벼룩시장에 참가한 학생들은 단순 경제이론에서 벗어나 생생한 체험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대한 이해는 물론 매매 과정에서의 화합, 의사소통 등 대인관계 능력도 증진시키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수익금 중 일부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양극화 심화에 따른 빈곤층 증가 및 가정해체 등으로 아동 빈곤율이 늘고 있다. 따라서 구는 생계유지, 학비지원 등 최소한의 단기적·사후적 지원에 머무는 기존의 아동정책을 탈피, 단순한 보조금 지급정책보다 적극적인 CDA사업을 실시한다. 만 18세 미만까지 지원하는 장기적인 투자 형태의 이 사업은 기존의 전통적인 사회복지에서 사회투자로의 이동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書堂’은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강조하는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어린이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기초한자 습득을 넘어서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있는 사자소학 및 생활예절에 관한 내용으로 1학기 동안 진행된다.
이밖에 구는 최근 어린이들이 고칼로리 인스턴트 내지는 불량식품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과 식생활의 서구화, 방과 후 바쁜 과외학습, 컴퓨터, TV시청 등으로 인한 활동량 부족이 소아비만의 원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날씬이 교실’, ‘청소년 볼링교실’ 등 건강아동발달 사업도 추진한다.
▲구는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초·중·고 학생 100여명이 구청 벼룩시장터에서 ‘서초 어린이·청소년벼룩시장’을 열었다.
기존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만 진행되던 어린이벼룩시장과는 달리, 서초유스센터, 방배유스센터 소속 중·고등학생 60여명이 함께 했다.
초·중·고 학생들은 팀으로 짜여져 경제교육을 받은 후, 구청 앞 벼룩시장에 자리를 잡고 집에서 가져온 물건을 직접 판매했다.
헌옷, 헌가방, 책 등 1인당 10개 이상의 물품을 깨끗하게 손질해 최저가 100원에서 최고가 5000원까지 가격표를 붙여 가져왔다.
초등학생 참가자들은 수익금의 일부(약 50%)를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누며, 중·고등학생 참가자들은 판매 수익금의 전부를 소아결핵아이들의 치료비,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학교폭력피해청소년들에게 기부함으로써, 매매를 통한 수익금이 이웃사랑을 낳는 결실도 맺게 된다.
지난 3월 벼룩시장의 수익금의 50%인 19만310원을 구내의 사회복지기관 중 은파복지사업소의 결식노인돕기, 우면복지관의 결식아동돕기, 새빛맹인재활원의 시각장애인돕기로 각각 5만2810원, 9만3100원, 4만4400원씩 기부한 바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서초자원봉사센터(573-9252, 홈페이지 www.seochov.or.kr)로 문의, 신청하면 된다. 학부모도 지도교사로 참가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4월부터 가정위탁아동, 소년소녀가정아동, 시설아동(공동생활가정), 장애인시설아동 등 요보호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의 사회진출 시 학자금, 기술습득 등 경제활동에 소요되는 초기비용 마련을 위한 사회투자 정책의 일환으로 아동발달지원계좌(CDA) 사업을 보건복지부 및 서울시와 공동으로 실시한다.
아동발달지원계좌(CDA:Child Development Account)란 국가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이 만 18세 이후 학자금, 취업, 주거마련 등을 위한 목돈 마련을 위해 보호자나 후원자가 아동의 이름으로 저축을 하면 월 3만원 한도 안에서 국가가 같은 액수의 돈을 함께 넣어주는 제도.
방배4동 공동생활가정 효주의집 시설장 공재순 수녀는 “현재 보호 중인 초등학생 6명 아동들이 이번 CDA사업을 통해 매월 규칙적인 저축생활로 바람직한 경제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며 “나아가 자산형성에 대한 어린이 경제교육이 함께 지원돼 아동들이 꿈을 이루는 작은 발판이 되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4월에 구는 가정위탁아동 8명, 공동생활가정 6명, 다니엘복지원 61명 총 75명의 아동들이 CDA계좌를 개설하게 되며 향후 저소득층 요보호 아동들을 대상으로 CDA 개설 희망자를 넓혀 갈 계획이다. 문의는 구청 주민생활지원국 가정복지과(570-6490~2)로 하면된다.
▲“부생아신(父生我身) 모국아신(母鞠我身) 아버님께서 내 몸을 태어나게 하시고, 어머니께서 나의 몸을 기르셨다.” 지역내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에서 어린이들이 배우고 있는 사자소학(四字小學) 교재의 첫 부분이다.
구는 2007년 새 학기를 맞아 ‘청소년을 위한 書堂’을 지역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3월부터 6월까지 서초1동 외 3개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한자능력급수증 1급, 정교사 자격증 등을 소지한 전직 교사들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전문적인 인성교육이 가능하며 더불어 구내 노인 유휴인력의 일자리 창출 역할도 한 몫 한다.
현 서초2동 한문교실 강사 배성환(70·전 중동초등교사)씨는 “어린이들이 학교와 학원을 통한 지식습득 이외에 올바른 성장을 위한 인성교육의 필요하다”며 “‘청소년을 위한 書堂’이 우리 어린이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장기적인 프로그램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을 위한 書堂’은 6월 종강 후 여름방학특강·2학기(하반기)·겨울방학특강으로 분기별 운영 될 계획이다. 문의는 구청 주민생활지원국 가정복지과(570-6490~2)로 하면된다.
구내 1학기 청소년한문·예절교실 개강 동사무소는 서초1동(598-3161~3), 서초2동(3473-7723~5), 반포2동(595-8091~3), 방배1동 (588-2181~3), 방배2동(585-6961~3), 방배3동(585-2311~3)이다.
▲이밖에 구는 지난 겨울방학을 이용,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취미생활과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청소년 볼링교실’과 비만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날씬이 교실’을 운영했다.
먼저 ‘청소년 볼링교실’은 지역내 초등학교 4~6학년생 및 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22일~2월2일까지 10일 동안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초동 소재 ‘캐리어 볼링장’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진행됐다.
또한 ‘날씬이 교실’은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양식의 변화 및 운동부족 등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 비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공하고 적절한 처방을 제공하고자 지난 1월23일~1월26일까지 4일에 걸쳐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청 보건소 2층 체력단련실에서 비만도 120% 이상인 구내 거주 초등학교 4학년~6학년 어린이(선착순 15명)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날씬이 교실은 서울여자간호대학 이영란 교수의 지도아래 우선 의학적인 검사(혈압·체지방 등 기초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후 심리운동(psycho-motor), 역할극, 비만 및 식습관에 대한 교육, 행동습관 및 운동요법, 체력측정, 식이처방·영양상담 등으로 이뤄졌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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