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후광 섬유업계 ‘파란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15 1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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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맨하탄·뉴욕 바이어 55% “한국으로 수입선 전환” 한미 FTA로 미국 섬유 바이어들의 절반이상이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KOTRA에 따르면 지난 9일~10일 맨하탄 및 뉴욕 인근 바이어 123개사(원단 76개사, 의류 4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약 55%가 중국, 베트남 등 기존 수입국에서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업체 중 60%는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80%는 ‘협상 발효시 한국산 원단 수입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의류업체의 경우 45%가 한국산 의류 수입을 10%까지 확대하고, 27%는50%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하는 이유로 ▲관세철폐로 인한 가격인하 ▲좋은 품질과 고객 서비스 ▲시간 준수 ▲새롭고 독특한 제품 등을 꼽았다.

다만, 섬유류 생산설비가 대폭 축소된 현재 상태로는 신제품 개발이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한미 FTA 협정내 개성공단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선, 향후 개성공단 생산 섬유류의 대미 수출이 실현될 경우, 한국 섬유산업의 가격경쟁력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예를 들어 패딩 재킷의 미국 수입관세율은 7.2%에 그쳐 한미 FTA로 인한 관세 철폐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및 중국산 대비 가격경쟁력이 없다. 그러나 개성공단 생산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이 실현될 경우, 개성공단 입주 한국기업에 대한 오더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국 바이어들은 한미FTA 발효에 따른 가격인하를 저가 중국제품과의 경쟁은 물론, 고가의 일본산 섬유류 제품을 잠식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일본은 부직포, 면 시트, 데님 원단 등을 미국에 다량 수출하고 있는데,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경쟁력 향상과 한국산 섬유류에 대한 미국 바이어 평가를 기반으로 고가의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OTRA 뉴욕 무역관 장용훈 차장은 “미국 바이어들의 한국산 섬유 관세 철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미국 섬유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환경친화 시장을 선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대나무, 유기면(Organic Cotton) 등과 같은 환경친화 제품 수요가 급속히 증가해, 시장평가가 좋은 한국산 제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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