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익의 質 나빠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15 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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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소, 영업이익보다 경상이익 규모 확대 주장 영업이익보다 경상이익 규모가 확대되는 등 기업 이익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이 4년만에 최악이라는 소식과 함께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이익의 질 개선되고 있나’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상승하던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특히 경상이익 규모가 영업이익을 앞서는 등 이익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사를 제외한 상장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04년 9.8%에서 2006년 6.6%로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화강세,주력제품의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2006년 매출액경상이익률은 7.7%로 영업이익률보다 1.1% 높았다. 2006년 경상이익은 49조8000억원으로 영업이익보다 7조1000억원 많았다. 영업이익보다 경상이익 규모가 큰 기업의 비중도 2000년 25.4%에서 2004년 48.0%, 2006년 51.1%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영업이익이 경상이익 보다 작은 현상은 2004년 이전에는 찾아볼수 없었다”며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기업의 이익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이자비용 감소와 지분법평가이익 증가 등 영업외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의 확대로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금리하락으로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감소했다. 기업의 매출액 대비 순금융비용(이자비용-이자수익)은 2000년 3.12%에서 2006년 0.75%로 하락했다. 6년만에 금융비용 부담이 1/4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분법평가이익도 급증했다. 2003년 2조4000억원이던 평가이익이 2006년에는 8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따라 2003년에는 1%에도 미치지 못했던 매출액 대비 지분법평가손익 비중이 2006년에는 1.35%로 상승했다.

게다가 영업외활동을 통해 발생한 수익의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다. LG경제연구원은 영업외활동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지속적 손익과 일시적 손익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이자수익과 배당금,임대료 수입, 지분법평가손익은 지속적 손익으로 나머지 영업외 손익은 일시적 손익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2000-2002년 영업외손익의 75.9%를 차지했던 지속적손익 비중은 2004-2006년에는 53.0%로 낮아졌다. 반면 일시적 이익의 비중은 24.1%에서 47.0%로 증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일시적 이익의 증가는 미래 성장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며 “지분법평가이익 등 영업외활동보다는 영업을 통한 수익창출 능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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