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용의약품 안전하게 처리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09 17: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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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지자체 최초로 수거·폐기 시스템 구축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불용의약품에 대한 안전한 수거·폐기 시스템을 자치구에서는 최초로 10일부터 구축·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그간 일부 자치구에서 동사무소별 불용의약품 수거사례가 있으나 지역내 전 약국의 동참을 통해 수거시스템을 마련한 것은 도봉구가 최초.

이번 시스템 구축은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약들이 하수구로 버려져 지하수나 하천으로 약 성분이 유입, 토양오염이나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이로 인해 생태계 교란 문제와 인체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

구는 우선 도봉보건소 및 지역내 약국 134곳을 수거장소로 정하고 도봉강북구약사회의 협조를 통해 가정내 보관중인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하면서 지역내 모든 약국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광주과학기술원의 지난 20 03~2004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5개 도시의 하수종말처리장 수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는 불용의약품으로 인한 수질 중 콜레스테롤 저하제, 소염 및 해열 진통제 등의 농도는 외국보다 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에는 팔당호와 한강 본류에서의 의약품 성분이 검출돼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상태.

구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은 불용 의약품을 제약업체에서 무료로 수거해 가는 제도(Medications Return Program, MRP)가 도입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가정내 불용의약품이 감염성폐기물이나 지정폐기물 범주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수거 및 폐기 시스템 관련 법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이번 도봉구의 첫 시도는 그간 민간중심으로만 추진되었던 불용의약품 수거운동을 제도권으로 흡수, 체계적 관리는 물론 효율적 처리를 통한 환경보존의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황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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