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등 능통한 공무원 배치 외국인전용창구도 마련
“‘고객행정, 경영행정, 세계행정’이라는 슬로건으로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이제 외국인도 ‘OK 민원센터’내에서 최고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인이 앞 다퉈 살러오고 싶은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전국의 행정기관에 혁신행정의 바람을 몰고온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외·내국인 모두에게 최상의 만족 행정을 위해 지난 5일 통합민원실 ‘OK 민원센터’내 ‘외국인 도움코너’(Help desk for foreigners)를 개설하고 세계 일류 도시수준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선언했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민선4기를 맞아 기존의 행정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 지난해 12월26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개념의 민원처리 방식으로 ‘OK 민원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민원처리 업무 공간통합 ▲감동행정을 위한 공무원 마인드 혁신 ▲국내도시를 넘어 세계 일류도시 수준의 행정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이를 위해 구는 구청 1층 240여평의 기존 민원실을 완전히 뜯어 없애고 새로운 스타일의 구조와 인테리어로 된 ‘OK 민원센터’를 만들었다.
해당업무 최고의 담당 공무원들이 구청 1층 ‘OK 민원센터’에 포진해 있어서 민원인들은 2층부터 8층까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민원 처리부서를 찾을 필요 없이 접수에서부터 발급업무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몇 개부서가 관련되는 복합 업무는 해당 담당자들이 함께 해결해 준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 호적, 세무, 토지, 건물, 건축, 식품, 위생, 산업, 환경, 청소, 교통, 주차, 장애인, 사회, 토지거래, 부동산, 공원녹지, 복지 등 구청의 모든 민원은 1층 한 곳에서 한번으로 해결된다. 각종 증명발급에서부터 인가, 허가, 신고 등 모든 민원사항이 이곳에서 처리되는 셈이다.
특히 구는 획기적인 행정 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10월 기존 ‘민원여권과’를 없애고 ‘OK 민원센터’를 공식 부서명칭으로 새롭게 정하는 조례개정까지 마쳤다. 부서장도 과거 민원여권과장에서 ‘OK 민원센터장`으로 바꿨다. 근무인원도 기능 업무별로 37개 창구 62명이 배치됐다. 민원인의 행정, 법률, 세무, 건축 등 각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덜어주기 위한 전문가 상담코너도 설치 운영된다. 또 장애인들도 1층에서 편안하게 민원을 볼 수 있도록 장애인 전용창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최근 서초구에 서초동 삼성전자 복합단지, 양재동 현대·기아 본사, 우면동 LG R&D 연구단지 등 대기업이 서초구에 속속 들어오고 있는 것과 아울러 유망 중소기업과 우면동 바이오 화훼 클러스터 조성 등 최첨단 기업유치를 위한 ‘OK 기업도우미’ 창구도 설치된다.
또한 ‘OK 민원센터’에는 ‘전문가 상담코너’도 운영 중이다. 변호사(월), 세무사(화), 건축사(수), 법무사(목) 등 총 43명의 전문가들이 분야별로 매일 오후 2시~5시까지 심도 깊은 순회 상담 실시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대를 맞아 지역내 거주 1.4%를 차지하는 5600여명의 외국인을 위해 외국인 전용 창구도 마련됐다. 이곳에는 영어, 불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공무원을 선발 배치해 언어소통과 서비스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게 된다.
지난 5일 처음 문을 연 이 코너는 34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요일별로 나눠 구청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는 외국인들에게 영어, 불어, 일어, 중국어 등 해당 언어로 통역 활동을 한다.
구에는 외교안보연구원, 외교센터, 외국 기업 지원을 위한 인베스트 코리아, 프랑스마을 등이 위치해 있어 외국인의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역적 특성에 맞춰 세계화를 지향하는 구의 이런 행정 서비스는 서울뿐 아니라 내·외국인이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살기 좋은 곳으로 더욱 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4개국 외국어 홈페이지를 2000년부터 운영하면서 시기적절하게 내용을 업그레이드하지 못하는 등 운영시 발생하는 언어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중순부터 외국어홈페이지를 운영할 주민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영어 5명, 일본어 5명, 중국어 3명, 프랑스어 3명 총 16명의 전문자원봉사자를 위촉하고 홈페이지 운영에 직접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어 전문자원봉사단은 외국어를 전공한 학생, 유학생 등 장기간 외국에 거주한 경험이 있고 한국어와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으로 모집해 위촉한다. 이들은 구청 외국어 홈페이지의 내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각종 게시물을 번역 게제하며, 앞으로 홈페이지 개편에 적극참여 할 예정이다. 외국의 문화, 생활, 최신소식 등 현장감 있는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생동감 넘치는 외국어 홈페이지 운영과 번역에 따른 예산의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어 자원봉사자 강유자(여·반포동)씨는 “장기간 일본에 살면서 보고 느낀 일본문화, 생활 등을 서초구 일본어 홈페이지에 적극 반영하고 운영함으로서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사람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전문자원봉사로서 자긍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행정을 지향하고 있는 구에서는 전세계 43개국 100여개 한인회와 홈페이지를 통한 해외교류를 ‘월드서초네트워크’를 통해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사이버언어강좌를 개설하고 현재 500명의 세계 각국 한인회원을 확보하고 이들을 활용한 세계최고의 홈페이지를 만들기로 했다.
박성중 구청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일류수준에 도달한 분야가 많이 있지만 국가경쟁력, 특히 행정서비스 수준은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나라 경제규모와 국가위상에 걸맞는 세계 일류수준의 행정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최상의 고객만족 행정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불합리한 제도와 절차도 과감한 혁신을 통해 바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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