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금인상 속도 조절해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19 15: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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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議 中企와 평균임금 차이 6년간 12.7%P 더 벌어져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임금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발표한 ‘국내기업의 임금협상에 대한 제언’ 보고서를 통해 “2000년 대기업 월 평균 임금은 214만7000원으로 중소기업의 140.3%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49만원으로 153.0% 수준으로 늘어 6년간 12.7%포인트 격차가 더 벌어졌다”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임금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월 평균 임금은 2000년 153만원에서 지난해 228만원으로 연평균 6.9% 상승했지만 대기업의 경우 2000년 215만원에서 지난해 349만원으로 8.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2005년 우리 제조업의 시간당 보수가 13.56달러(21위)로 경쟁국인 7.66달러인 싱가포르(23위)의 1.8배, 대만(25위)과 홍콩(25위)에 비해서는 각각 2.1배, 2.4배를 기록했다”며 “2000년∼2005년 기간의 시간당 보수 상승률은 조사대상 31개국 가운데 헝가리, 체코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우리나라 임금 수준 결정 과정에서의 문제점으로 ‘거의 매년 일정폭 인상을 전제로 하는 임금협상 관행’,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대기업간 대졸 초임 경쟁’, ‘연공급제에 따른 임금체계’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와 경영계에 모두 중립적일 수 있는 ‘생산성 임금제’가 개별기업의 임금수준 결정에 기본이 돼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개별기업 사정을 반영해 임금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임금상승 속도의 조절’과 함께 ‘직무급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연공급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경직적 임금체계에서 벗어나 직무분석을 기초로 생산성과 연계하는 직무급으로 서둘러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우리 경제와 기업사정을 고려하여 그간 상승폭이 컸던 임금인상을 앞으로 자제해 나가야 한다는 기업들의 지적이 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임금협상에서 생산성, 개별 기업사정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임금수준이 결정되도록 노사 모두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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