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은 15일 “연말부터 워싱턴DC에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전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과거에는 우리나라 통신 시장에 외국 기업들이 들어와 시장을 분할하는 기술 식민시대였으나 이제는 기술을 수출하는 기술자립국, 기술수출국이 됐다”며 “특히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 기술을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프린트와 제휴를 맺고 미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개시키로 했다. 삼성전자 외에 모토롤라와 노키아, 인텔 등이 와이브로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과 장비를 스프린트에 공급하게 된다. 와이브로는 이달말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며 연말부터 상용서비스가 이뤄진다. 스프린트는 기술력이 가장 탁월한 삼성전자에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의 와이브로 시스템을 맡겼다. 모토롤라 등은 LA와 애틀란타 등 다른 지역을 맡게 된다.
최지성 사장은 “스프린트가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가장 높이 평가해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를 맡겼다”며 “스프린트의 CTO인 베리웨스트가 크리스탈로 새겨진 기념품을 주기도 했는데, 그만큼 삼성전자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 일본 총무성이 주관하는 일본 와이브로 시스템에도 입찰을 하기로 했다. 일본 총무성은 광대역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2.5GHz 대역에서 70MHz 대역폭을 할당, 와이브로 기술 시범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일본총무성은 오는 7~8월경 시범사업자를 선정한다.
이 사업자 선정에는 삼성전자와 일본 KDDI컨소시엄, NTT도코모, 포스트뱅크BB 등 일본내 5개 통신사업자가 참여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이경주 상무는 “삼성전자의 와이브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자로 선정되면 일본 전역에 와이브로 시스템을 설치하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일본의 와이브로 시스템을 공급하게 되며 부수적으로 단말기와 와이브로 칩도 공급하게 된다.
한편 최지성 사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협력관계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최 사장은 “일본업체와 중국업체등의 견제가 거세지고 있는데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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