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농작물 심고 가족사랑도 心는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12 19: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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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아차산 생태공원 이달부터 24시간 개방 고구려의 혼이 살아있는 아차산이 생태공원 24시간 개방과 자연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맞이에 한창이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지난 2002년에 문을 연 아차산 입구 광장동 370번지 일대에 2만3450㎡(7000여평) 규모의 생태공원을 이달부터 24시간 전면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약 29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된 아차산 생태공원은 꽃과 나무, 물이 어우러진 도심 속 테마공원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생태공원에는 생태전문가가 상주해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생태공원 체험학습. 원예치료,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생태교실, 장애인 등을 위한 생태교실, 봄 농작물 모종심기, 모내기·벼베기 행사, 가을 농작물 수확체험하기 등이 바로 그것.

생태공원에는 만남의 광장을 비롯해 자생식물관, 나비정원, 황톳길, 소나무숲, 습지원 등 22개 주제를 갖고 있는 테마공원과 이용객들의 건강을 위한 황톳길, 맨발지압보도 등도 꾸며져 있다.

이같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아차산에 최근 주민들의 눈길을 끌만한 일이 생겼다. 가까이 자라는 나무의 뿌리가 서로 연결된 아카시아나무 연리근(連理根)이 발견된 것.

연리근은 고귀한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많은 이들은 아차산에서 신라에게 빼앗긴 고구려의 영토를 찾기 위해 전투 중 전사한 온달장군과 그의 부인인 평강공주가 환생한 게 아닐까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

최초 아차산 생태공원 직원에 의해 연리근으로 확인된 후 이 주위에는 보호 휀스가 세워진 상태다.
위치는 아차산 입구에서 15분쯤 올라가 구리시 경계지점에 다다르면 두 그루의 아카시아 나무뿌리가 연결된 상태로 외부로 노출돼 있다. 줄기나 나뭇가지가 연결되어 있는 두 나무를 일컫는 연리목(連理木)과 연리지(連理枝)에 비해 연리근(連理根)이 흔하지 않은 이유는 땅속에 묻혀 있기 때문.

구는 이번에 발견된 연리근을 아차산의 또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복안을 함께 구상 중이다.

한편 아차산은 아차산성과 16개의 보루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남한에서 고구려 유적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4년 홍련봉 보루 2곳에서 고려대 매장문화연구소와 발굴 작업을 벌인데 이어 2005년 용마산 2보루에서 서울대박물관과 함께 남한지역 최초로 연화문 와당과 토기, 철기 등의 문화재가 출토돼 총 1300여점의 유물이 발굴된 바 있고, 그 외 보루를 더 발굴하면 3000여점의 유물이 더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는 아차산 입구에 서울대·고려대가 소장 중인 유물과 새로 출토될 유물을 체계적으로 전시할 박물관을 짓고 아차산 일대에 고구려 체험관, 고분벽화, 광개토대왕비를 비롯한 고구려 고분의 모형을 재현한 고구려역사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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