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예금등 9조원 증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11 16: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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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시장 불안등 여파로 고객들 ‘안전자산’ 선호 올들어 10조원 가까운 부동자금이 정기예금 등 은행의 안전 자산으로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시중은행들의 예금 금리인상 움직임과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라 주식투자ㆍ펀드가입 대신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선호가 맞물린 현상으로 보인다.

1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및 CD, RP등 시장성예금의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올들어 총 9조613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예금의 경우 4대 은행의 잔액은 172조56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190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이 올들어 2조7004억원이나 잔액을 늘여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고, 하나은행 1조8095억원, 우리은행 1조4233억원 등 대부분 1조원 넘게 수신잔액을 늘렸다. 그러나 정기예금 잔액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은 올들어 9142억원 감소했다.

CD, RP를 포함한 시장성예금도 정기예금과 비슷한 규모로 늘어났다. 지난 8일 기준으로 4대은행의 시장성예금 잔액은 총 60조426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4조5946억원이나 증가했다.

신한은행이 올들어 2조4876억원의 잔액을 늘려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하나은행도 1조9974억원의 증가를 보이며 잔액규모 10조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2320억원 증가했고 우리은행은 오히려 1224억원 감소했다.

이같이 은행권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정기예금, 시장성예금으로 거액이 몰리는 것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크게 시장금리 상승 및 시장변동성 확대를 그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 금융전문가는 “1년제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5%대를 넘어서면서 그동안 저금리에 지쳤던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또 최근 국제금융시장이 급격히 출렁임에 따라 해외펀드 투자에 대한 위험도가 자산안정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크게 부각되면서 이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자금유입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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