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은총재 “앤캐리 급격히 청산 않을 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08 16: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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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흐름등 감안 당분간 추가금리 인상 불필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8일 최근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하지만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일본의 저금리 자금을 이용한 엔캐리 트레이드 역시 급격히 청산되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며 특히 국내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8일 통화정책 기자간담회에서 “국제금융시장에 불안조짐이 있었지만 다행히 수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국제금융이 파국으로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문제가 크게 터지는 것이지 문제가 있는 줄 알면 나름대로 대비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터지지 않는다”며 “주택관련 부채가 문제인데, 대응 장치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고 시장자체의 자동조절 기능이 잘 작동하고 있는 게 국제금융환경”이라고 답했다.

최근 주가 급락의 배경중 하나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이 총재는 “우리 정보로는 국내에 유입된 엔캐리 자금의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다”며 “엔캐리의 감축이 일어난다고 해도 우리 경제가 직접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다른나라의 금리격차가 금방 소멸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엔캐리 트레이드가 줄더라도 급격하기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콜금리목표에 대해서는 상당기간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물가는 안정돼 있고 실물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세계경제 성장세가 예상에 비해 약해지고 있다고 이 총재는 지적했다. 물가와 경기로 보면 콜금리 추가 인상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유동성사정이나 부동산가격의 흐름을 감안해도 당분간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또 “올들어 주택에 관련된 각종 대출 억제 조치들이 많이 시행되고 그러면서 대출증가폭은 좀 둔화된 것 같다”며 “통화증가율이 아직 높은 수준이지만 서서히 안정돼 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불안도 당분간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콜금리가 인하를 고려할 정도로 높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금리인상은 완화의 폭을 조정해 온 것이고 현재 경제성장률이 그렇게 높지 않지만 한은이 갖고 있는 정책변수들이 긴축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

또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해서는 외국은행 지점 등의 금리재정거래 등 수급적인 영향이 크며, 금리재정거래가 한은의 콜금리 인상이나 지준율 인상 효과를 제한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이 총재는 “(장단기 금리 역전은) 상반기 성장세가 약해진 영향도 있고 금리재정거래로 인한 국공채 추가수요 등 수급요인도 있다고 본다”며 “금리재정거래로 콜금리 인상 등의 효과를 갉아먹는 움직임이 나오는 건 사실이지만 통화당국이 감내해야 하는 부담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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