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개발원이 손해보험사에 보험료 차등화용으로 제시한 차량모델별 등급을 보면 소형차의 경우 할증이 되는 차량대수가 할인대수보다 더 많았다.
소형B(1001~1600cc) 차량의 경우 총 차량대수는 114만7178대인데, 이중 할증등급인 1~5등급에 해당하는 차량대수는 221만9466대로, 할인이 되는 7~11등급 차량인 161만3971대보다 60만5494대나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는 할인할증이 되지 않는 기본등급 차량이다.
소형차 중 할증이 되는 161만3971대는 전체 할증차량(342만269대)의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대형 차량들은 할증대수보다 할인대수가 더 많았다. 중형(1601~2000cc)의 경우 103만2857대가 할증이 되는 대신 181만7191대는 할인대상이었다. 또 대형(2001cc 이상) 차종은 할증대수는 37만9925대인 반면 할인대수는 52만4746대로 훨씬 더 많았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소형차량의 경우 사고가 나면 차량이 파손될 확률이 높은 반면 중·대형 차량들은 안전장치가 많아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전체 차량을 놓고 봤을 때는 할인되는 차량이 더 많다”며 “전체적으로도 할증해주는 만큼 할인해주기 때문에 전체 자동차보험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중산층 이하의 서민들이 주로 모는 소형차종의 할증대수가 훨씬 많다는 것은 차량모델별 자동차보험료 차등화 제도의 도입 취지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보사들은 최근 몇달 사이에 끊임없이 보험료를 인상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왔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소형차의 보험료 할증대수가 더 많아지게 되면 소형차를 모는 운전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형B 차종 중 보험료가 할증되는 차량은 ▲뉴리오, 뉴프라이드, 뉴SM3, 아반떼 신형, 칼로스(이상 1등급) ▲뉴칼로스, 라세티, 리오SF(이상 2등급) ▲뉴베르나, 라노스II, 리오, 신형베르나, 젠트라(이상 3등급) ▲뉴클릭, 슈마, 쎄라토, 아반떼, 클릭(이상 4등급) ▲뉴아반떼XD, 세피아, 스펙트라, 에스페로, SM3(이상 5등급) 등 23개 차종으로, 소형B 전체(38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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