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세계 지방 정부(도시)가 막중한 책임을 느껴 도시간의 다양한 IT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도시 간의 정보화 격차를 줄이고 공공행정의 질을 향상코자 첨단 기술과 행정이 만나는 ‘2007 국제 전자 시민참여 포럼’을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신라호텔(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구는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GCD(세계도시연합)의 부의장도시로 선출됐으며, 프랑스 이쎄레물리노시와의 자매결연 및 미국 채플힐시와 우호협정 등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구로거리’를 탄생시켰으며, 시청광장에 태극기를 상시 게양하게 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등의 국제적 지위에 맞는 위상을 확립했다. 아울러 구는 한국의 우수한 각종 전자정부 시스템 등을 해외에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지방정부와의 정보공유에 폭 넓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어, 한국의 전자정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 IT기술과 행정이 접목된 경험을 공개(공유)하는 장(場)을 IT강국에서 마련해 정보 공유를 통한 공공행정의 질 향상을 기여해야한다는 책임감이 제기됐다.
이에 구는 디지털산업단지의 활성화를 바라는 벤처기업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 1960년대 구로공단과 더불어 우리나라 산업 부흥을 위해 세계산업박람회(1968년)를 개최한데 이어 40년 만에 첨단 디지털 산업단지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 전자 시민참여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
이번 포럼은 외교통상부와 행정자치부, 서울특별시,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국제정보정책전자정부연구소, 한국지역정보화학회, 한국자치정보화조합, 세계도시연합(Global Cities Dialogue), Global News Network AVING 등이 후원했으며, 구로구상공회와 구로구경제인연합회이 협찬했다.
‘2007 국제 전자 시민참여 포럼’에는 다양한 IT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총 37개 나라가참가하며, 세계도시 시장 및 IT행정기술(전자정부)전문가와 지방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 등이 참석,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동시 통역으로 진행된다.
대륙별로 참가국을 살펴보면 △아시아(18):한국, 인도, 베트남, 일본, 대만, 몽골, 스리랑카, 태국,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네팔, 중국, 타지키스탄, 필리핀, 키르키즈스탄, 라오스, 방글라데시 △유럽(9):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핀란드, 라트비아,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이다.
또한 △아프리카(6):부르키나 파소, 탄자니아, 에디오피아, 케냐, 말리, 지부티 공화국 △미주지역(4):미국, 과테말라, 페루, 파라과이 등이다.
지난 7일 진행된 행사에서는 개회식 및 세션운영 등의 본행사가 진행됐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이 개회 선언을 했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의 상티니 시장이 축사를 전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과 구로구의 우수한 전자정부 사례를 소개할 기회를 갖게 돼 너무 기쁘다”며 “훌륭하게 행사가 마무리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전자정부와 민주주의’와 ‘지방정부에서의 전자참여’, ‘전자정부와 지역발전’이라는 3가지 제목의 세션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전자정부 프로젝트 전문가로 호평을 받고 있는 핀란드 탐페레대학의 안티로이코 교수와 윌리엄 더튼 박사 등 20여명의 세계 IT관련 석학과 전자도시의 대표가 주제발표자와 토론자 등 패널로 참여해 전자정부의 경험과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먼저 정부와 정치 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역할에 대한 연구로 공공정책에서의 정보화의 대가로 지칭 받고 있는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장이자 옥스퍼드 발리올 대학의 특별연구원인 윌리엄 더튼 박사가 기조연설을 했다.
기조연설자 윌리엄 더튼(William H. Dutton) 옥스퍼드대학 인터넷연구소장은 ‘정부와 정치분야에서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역할’과 ‘컴퓨터가 정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초기평가’ 등을 연구, ‘협상의 모델’ 등 저서를 출간하는 등 전자정부 및 전자와 정치·사회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다.
윌리엄 더튼 소장은 ‘거버넌스와 공공 정책에서의 시민 참여의 재구성’을 주제로 “전자 민주주의의 찬성, 반대 진영 모두 새로운 미디어 역할에 대한 기술적으로 결정론적인 관점을 채택한데 대해 종종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미디어는 그 사용 방식에 따라 민주주의를 촉진할 수도, 손상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정보, 사람들, 서비스 및 기술에 대한 접근을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인터넷과 기타 미디어 및 통신 기술의 근본적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주제발표자 아리 베이코 안티로이코(Ari-Veikko Anttiroiko) 핀란드 탐페레 대학 교수는 ‘정보사회에서의 지방정부와 지방 거버넌스 전자 서비스 미래’연구 발표, ‘거버넌스의 전자 변환’의 저서를 출간하는 등 세계적인 전자정부 프로젝트 전문가로 ‘전자 민주주의(E-Democracy)의 발달:개념, 이슈 및 미래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아리 베이코 안티로이코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민주적 개혁에 관한 최근 논의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잠재력이다. 도구 지향적 개념에 초점을 맞춘 민주주의 형태인 전자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적 구조 및 프로세스 강화를 위해 정보통신기술이 사용되는 민주주의적 방식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또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전자 민주주의의 역량은 천천히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공공기간이 다양한 정보, 커뮤니케이션 및 쌍방향 서비스를 갖춘 웹 사이트를 내놓고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자 민주주의가 해결할 핵심 과제는 기술적 중개 도구와 민주적 정부 기관의 혁신을 결합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정부의 전자참여’란 주제로 열린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아키라 나까무라 일본 메이지대학 대학원장이 ‘일본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 하락과 전자민주주의 전망:전자적 의견 수렴과 전자 투표 시스템’에 대해, 클레이 웨스커트 미국-아시아-태평양 거버넌스 연구소장이 ‘지방정부의 전자 참여 개선 방안’에 대해 연설했다. ‘전자 거버넌스와 지역발전’이 주제인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이치 왕 중국 상하이 사회과학원 정보연구소장이 ‘지역의 공공 정보 교류와 공유 체제 구축:중국 사례’를, 라셀 파이프 태국 케난 연구소 ICT 컨설턴트가 ‘도시 및 지역발전을 위한 전자 시민참여의 증진’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구는 이날 ‘구로구 전자 시민참여’라는 주제로 전자정부의 다양한 시민참여 시스템과 제도를 소개했다.
구는 정보의 광범위한 공유를 통해 일류의 행복을 추구하자는 취지의 세계 도시의 모임인 세계도시연합(GCD)에 2003년에 가입해 1년 만에 운영위원회 부의장 도시가 됐다.
8일은 참여한 세계 각국의 도시 시장들과의 라운드 테이블 및 구로선언, 세계도시연합(GCD) 운영위원회 등 특별행사와 구로디지털산업단지 시찰 및 IT전시관 체험, 시티투어 등의 부대행사로 꾸며졌다.
또한 마지막날인 9일에는 GCD소개 및 헬싱키 선언 조인식 시장 라운드 테이블과 GCD운영위원회의,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방문 등이 진행된다.
구는 이번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의 전자정부의 우수성과 첨단 IT기술을 해외시장에 널리 알려 판로개척은 물론 세계 도시의 전자정부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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