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경영권 ‘父子 샅바싸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23 19:56:5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사회·주주총회서 이사선임 놓고 표 대결 불가피할 듯 ‘박카스’ 부자 갈등이 표 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양측 모두 주주총회, 또는 앞선 이사회에서 이사 선임에 관한 의견 충돌이 불가피할 것임을 인정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최근 “사람이 먼저 되고 난 다음에 경영을 하면 그 회사도 잘 되는 것”이라며 아들 강문석 부회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문석 부회장이 최근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 및 한국알코올 등 우호지분을 규합, 세를 과시한 것에 대한 불쾌한 마음을 숨기지 않은 것. 이달 초 강문석 부회장은 아버지 강신호 회장과 만나 지분 확보 배경 등을 설명했고 이 자리에서도 강신호 회장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강신호 회장은 또 주총이나 이사회에서 있을지도 모를 표 대결에서의 자신감도 밝혔다. 동아제약 주요 주주인 한미약품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에 대해 “의사 타진이 끝났다”고 말한 것. 이들이 우호세력임을 확신한다는 의미다.
이같은 강신호 회장의 반응은 이사 선임을 놓고 표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뜻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사 선임 등 안건에 대해 주총 당일 표 대결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주총 전 이사회에서 사전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강문석 부회장측도 이사 선임을 놓고 표 대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수석무역 관계자는 “동아제약 이사 선임과 관련 본인이 직접 나설지, 대리인을 내세울 지 아직 정한 바 없다”며 “다만 이사선임 의지는 분명하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충식 부회장과 그의 부인 우명자씨 등은 지난 22일 강문석 대표 진영에 합류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로 강문석 부회장 측 지분은 14.7%로 종전 10.9%에서 3.8% 늘었다. 반면 강신호 회장측 지분은 종전 9.5%에서 6.9%로 낮아졌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