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경영권 위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22 16:22: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박카스 창업공신’ 유충식씨 강문석 대표측 합류 동아제약 경영권을 둘러싼 강신호 회장과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의 대결구도가 한층 선명해질 전망이다. 강신호 회장의 영원한 오른팔일줄 알았던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이 강문석 대표의 우군으로 돌아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충식 부회장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자신의 동아제약 지분(2.6%)을 강문석 대표쪽으로 옮겨 신고했다. 이달 중순 강 대표는 동아제약 특수관계인 범주에 묶였던 자신과 자신의 우군 지분을 ‘별개의’ 세력으로 분류, 새로 신고했다.
이는 동아제약 의결권 행사를 놓고 아버지인 강신호 회장과 노선을 달리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추측과 분석이 난무하던 부자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보다 명확해졌다는 분석을 낳았다.

유충식 부회장의 경우 강문석 대표가 새로 지분 보유현황을 신고할 때까지만 해도 강신호 회장쪽으로 분류됐다. 업계에 따르면 유 부회장은 강정석 전무를 동아오츠카 사장에 올린 강신호 회장의 잇따른 인사에 불만을 가져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부회장 지분을 제외한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7% 가량 지분을 보유한 강신호 회장과 11%정도 지분을 갖고 있는 강문석 대표 사이에서 유충식 부회장은 캐스팅보드격으로 분류돼왔다. 유 부회장의 결정으로 강 대표의 의결권은 기타 세력을 포함해 15%를 넘어서게 됐다. 유 부회장의 이탈은 동아제약 내부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창업공신들과 경영진의 지지이들을 따르던 원로들의 충성과 지지를 잃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강문석 대표는 오는 3월로 예정된 동아제약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8.42%), KB자산운용(4.78%) 등을 접촉하며 의결권 확보에 전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