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교육을 표방하는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안승일)가 국제적인 교육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5일까지 코스타리카의 유엔 평화대학 및 평화대학 뉴욕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유엔평화대학 유치를 위해 지난해 10월24일 평화대학 조지 차이(Georges Tsai) 부총장의 양천구 방문에 이어진 답방으로 조지 차이 부총장은 구 방문시 구의 지리적여건, 교통여건 및 교육인프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안승일 부구청장을 대표로 하는 방문단 일행은 코스타리카 평화대학 및 뉴욕사무실을 방문해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 총장을 포함한 평화대학의 친절한 환대 속에 부총장과 학장단, 실무진을 배석한 간담회를 가졌다.
여러 시간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서 평화대학의 우수한 학술 프로그램과 전 세계 평화 증진을 위한 대학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고 평화대학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센터 설립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방문 기간 중 뉴욕주재 유엔차석대사 및 주 코스타리카 한국대사를 만나 평화대학 설립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본교 방문을 통한 평화대학 설립 전망을 확인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컨설턴트 그룹인 멕킨지 서울지사에서도 평화대학 설립의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천구의회는 같은해 12월22일 평화대학 설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위한 검토비용을 승인했다.
구는 토지사용에 따른 정부 관계 부처의 협조와 법률적 검토를 마친 후, 내년 초에 주민 사업설명회 개최 및 의회의 사업승인 등 단계별 일정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일등교육 양천구는 평화대학 아태지역 센터 유치를 발판으로 초·중·고 국제학교 유치와 더불어 유엔 타운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로 국제교육도시로의 커다란 비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2일 유엔평화대학유치기획단을 신설, 같은달 24일에는 평화대학 부총장의 방문시 양천구가 평화대학 아태지역 센터로 최적지임을 설명하고 평화대학의 아태지역 센터 유치 자문역할을 맡고 있는 아시아과학인재포럼과 함께 평화대학 설립에 힘을 쓰고 있다.
▲유엔평화대학이란
유엔평화대학(www.upeace.org)은 지난 1980년 12월5일 유엔총회의 결의안에 의해 설립된 유엔부설 대학원 대학으로, 유엔 산하 유일의 학위수여 기관이다.
교육을 통한 전 세계 평화 증진을 목표로 설립된 국제적 평화 교육기관으로, 평화대학 설립에 관한 국제협약에 38개국이 가입돼 있다.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 위치한 90만평이 넘는 광활한 캠퍼스는 코스타리카 정부로부터 그 토지를 무상으로 기부 받아 세워졌으며, 유엔 산하 교육기관이나 유엔의 후원이 아닌 전 세계적인 후원금과 교부금으로 독립적 운영을 하고 있다.
일본에도 유엔대학이 있지만 유엔대학은 학위수여를 하지 않는 순수 평화교육 연구 기관으로 평화대학과는 차이가 있다.
유엔사무총장이 당연직 명예총장이며, 현재 세계보존기구 사무총장에 내정된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Julia Marton -Lefevre)씨가 총장으로 있다.
2007년 새로운 유엔사무총장의 시대가 열림과 동시에 평화대학 역시 새로운 총장을 기다리고 있다.
유엔사무총장과 유네스코 총재에 의해 지명되는 위원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대학운영을 주관하며, 국제학술위원회 및 노벨상수상자로 이뤄진 명예위원회가 있다.
원로 경영팀이 학교 운영을 돕고 있으며, 교수진들은 전 세계적으로 평화학에 권위 있는 교수들로 구성돼 있다.
1999년 정식으로 문을 연 평화대학은 2001년부터 석사 과정의 프로그램을 시작해 현재 환경·평화·안보 학과, 양성평등 및 평화안보 학과, 평화 및 갈등연구 학과, 국제법 및 인권 학과 등의 4개 학과와 9개의 석사과정과 60여개의 단기 및 훈련과정이 있으며, 연구 및 출판활동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석사과정으로 총 70개국의 2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37개국 137명의 재학생이 있다.
1년 석사학위 과정은 학비가 1만8000달러, 숙식비 500달러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며 장학제도 역시 좋은 편이다.
우리나라 졸업생으로는 현직 유엔거버넌스 센터 연구원과 고등학교 교사가 있으며, 국가인권위 소속 유학중인 재학생 한 명이 있어 한국인 동문은 총 3명이다.
입학 신청 자격은 유창한 영어실력(토플 600점 이상)과, 학사학위 소유로 매년 그 경쟁률이 6:1을 넘는다.
2005년 보고서에 따르면 총수입은 75억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발적인 후원금과 교부금이 72억, 학비 등을 통한 수업료가 2억이며, 기타 수입 1억원으로 주로 후원금과 교부금에 의해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2004년 10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유엔평화대학 개발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됨에 따라 10억에 가까운 후원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해마다 입학 신청자들이 늘어남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평화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평화대학은 5개년 활성화 개획을 세우고 전 세계 국제기구 및 비정부 조직, 대학들과의 파트너 관계를 맺고 평화교육을 전 세계로 전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평화대학은 스위스 제네바와 미국 뉴욕에 사무실을 두고 유엔 본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American University와는 이중학위 석사과정을 체결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명문대학들의 교수진들이 방문교수들로 구성돼 있어, 이들을 통한 평화학 전파에도 노력하고 있다.
▲국제사회로의 진출의 발판으로
평화대학의 재학생들은 대부분 유엔 및 국제사회에 근무하는 유학생이며, 졸업생들은 현재 국제사법재판소(네덜란드), 유럽 FTA(벨기에), 유엔국제법 위원회(스위스) 등 국제기구 곳곳에 포진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졸업생들간에는 인터넷 네트워크망이 형성돼 있어 전 세계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동문들을 통해 국제적 인맥을 쌓고 있다.
이와 함께 다국적 평화대학의 위원회 및 교수진들이 국제기구에 종사한 경력 등을 통해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있으며, 제네바 오피스나 뉴욕오피스를 통해서도 국제기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뉴욕사무실장으로 있는 인도출신의 나린더 카카르(Narinder Karkar)씨 역시 UN기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출신으로 방문단의 유엔 본부 방문을 도왔다.
현재 국내에서는 2006년 8월에 개교한 ‘용산국제학교’가 유일한 국제학교로, 일본과 싱가포르, 중국 역시 앞 다투어 외교 명문대학과 유명사립대학을 유치하는 것에 비교하면 너무 초라한 실정이다.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있으나 국내의 국제학교 유치성과는 미미하다.
대한민국의 지나친 영어열풍과 조기 유학 등의 폐해를 줄이고, 국제화된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부 관계 부처에서 현재 국내법의 까다로운 절차 및 행정규제 등을 과감히 개정해야하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오는 5~11일 ‘크리에이티브×성수’](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9/p1160278974669698_618_h2.png)
![[로컬거버넌스] 순천시, ‘사람 중심 교통도시’ 조성 박차](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8/p1160278683908669_56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고양시, 민선9기 철도 공약사업 속도](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2/p1160278538238901_471_h2.jpg)
![[로컬거버넌스] 영광군, 특산품 산업 전환 시동](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1/p1160279549312405_637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