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구와 금천구를 갈라놓은 남부순환로나 구를 남북으로 잘라버린 경인국철처럼 또 하나의 지역발전 장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지난 5월 서울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게 입체교차 예정이던 항동 철도건널목을 평면교차로로 변경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구의 건의사항을 ‘타당하다’고 판단내린 서울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 ‘평면교차’를 건의했지만 ‘규정 때문에 어렵다’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답변을 구에 전해줬다.
구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를 잇따라 방문해 입체교차로의 부당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구가 제시한 내용은 ‘항동 철도건널목의 경우 사설 철로가 위치해 있어 기차의 왕래가 잦지 않고 하루 2~3번의 통과만 있기 때문에 그 시간만 차량과 사람들의 이동을 통제해주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결국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27일 항동 철도건널목을 ‘평면교차’화 하기로 당초 계획을 수정했다.
구는 “이번 결정으로 향후 지역발전 걸림돌을 제거했을 뿐만 아니라 5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냈다”고 설명했다.
양대웅 구청장은 “구 사업이 아님에도 지역의 미래 발전 가능성까지 검토해 끈질기게 발로 뛴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진정한 구로의 발전을 위해 전 직원이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청은 지난 2001년 계수대로 실시설계를 진행하면서 철도와 계수대로가 만나는 항동 산 54의4번지 인근 지역(항동 철도건널목)을 입체교차화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건널목 개량 촉진법 7조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게 되는 부분은 입체교차화 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결정이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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