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2-07 17: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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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면목6동 김모씨, 30년만에 어머니와 상봉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면목6동(동장 박종영) 사회복지상담실에서는 지난 5일 오전 울음과 웃음소리가 뒤엉킨 시끌벅적한 순간이 한동안 지속됐다.

구는 면목2동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김광태(가명·37)씨 형제가 30년 전 헤어진 어머니를 만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정신지체 장애를 갖고 있는 김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 형과 함께 서울 외가에 다니러 가던 중 길을 잃었다.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성인이 돼서는 호적도 새로 만들었지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떨칠 수 없던 중 우연히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에 방문해 어린시절의 생활기록부를 찾았고 이에 기재된 본적주소로 자신의 제적등본을 뗄 수 있었다. 하지만 김씨는 이미 다른 호적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 제적등본상의 어머니의 소재지를 파악하는 데는 법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얼마 전 김씨는 평소 고민이 있을 때마다 상의하던 면목6동 사회복지담당 이지은을 찾아왔다. 이씨는 전산조회를 통해 김씨의 어머니와 통화, 김씨가 친자임을 확인하고 5일 오전 면목6동사무소 사회복지상담실에서 30년만의 모자상봉의 감격의 자리를 마련했다.
30년만의 재회로 처음에는 얼른 알아보지 못했지만 어릴 때 화상 자국이며 당시 생활환경 등을 이야기하면서 기억의 일치를 확인하고 드디어 얼싸안고 북받치는 울음을 토해 냈다.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 몸은 건강하지? 이제 우리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세월이 그들의 외모는 바꾸었을지 몰라도 모자지간의 정은 30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문의(2207-6011)

/정상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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