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은행 인수 필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2-04 16: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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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행장, 홍콩우리투자은행 창립기념회서 밝혀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중장기적으로 베트남 지점을 현지법인화하고 현지 로컬은행을 인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최근 홍콩 현지에서 열린 홍콩우리투자은행 창립 기념 리셉션 후 기자들과 만나 “베트남은 소수의 리딩그룹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인도와는 달리 활력 넘치는 4~50%의 국민이 함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 및 러시아 시장과 함께 로컬뱅킹 진출이 가능한 나라이다”며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그는 “베트남에 가보면 20~25세의 젊은이들이 새벽 5~6시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오토바이 리스 비즈니스 영업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서울 지점 개설 후 국내은행 인수까지 30여년이 넘게 걸린 씨티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사례를 거론하며 “베트남 현지법인화와 로컬뱅킹 진출은 시장을 충분히 알고 난 다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재정경제부 등에 정책적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금융감독원과 재정경제부는 은행 해외점포 개설에 아직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현지 시장의 크기보다 현지 진출 국내은행의 수가 많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지금은 국내은행들이 해외로 많이 나가야 하는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베트남 시장의 경우 잠재력에 비해 국내은행의 진출수가 적다”며 “감독당국이 시장을 자세히 보고 은행들의 진출을 적극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 은행권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머리를 숙인 채 수익성을 중시하겠다”고 말해 외형 경쟁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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