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겨울나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20 19: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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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학원차 운전기사 봉사단체 ‘느티나무’

매월 1만원씩 걷어 저소득 가정에 사랑 전해


빠듯한 생활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학원차량 운전기사들이 주축을 이룬 봉사단체인 ‘느티나무’.
20일 송파구(구청장 김영순)에 따르면 ‘느티나무는 사랑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활동하고 있는 이 단체는 지난 1월 10명을 시작으로 1년여만에 1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휴일 없이 새벽 6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일해야 고작 월 150만~200만원 정도를 버는 느티나무 회원들은 160여명의 회원 가운데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 대신 4자녀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엄마기사를 비롯, 부부기사, 10년 자동이체를 약속한 시내버스, 개인택시 기사들 등 넉넉지 않은 회원들이 많다.

이들은 매월 1만원씩의 회비를 걷어 독거노인·저소득가정을 돌보고 있으며 결연된 5가정 외에 2달에 한 번 송파·강남·강동 일대 저소득 10가정을 번갈아 돕는다.

또한 4명의 저소득 가정 자녀를 위해 무료 과외 지원도 하고 있다. 일하는 학원들을 통해 고3까지 무료지도를 약속 받았지만, 정작 학원공부조차 따라갈 수 없는 모·부자가정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고육지책. 아이들에게 먹는 것만큼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아울러 마천동 쪽방촌에 사는 박동호(69) 할아버지에게는 평생 쌀 지원을 약속했다. 자녀가 있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박 할아버지는 적십자에서 지원하는 반찬만 있을 뿐 정작 쌀이 없어 끼니를 거르기가 일쑤였다. 때문에 수시로 전화를 해 안부를 묻고 쌀이 없어 굶는 일이 없도록 돌보고 있다.

최근 느티나무 회원들은 송파구 자원봉사센터에 가입, 자원봉사 소양교육을 받으며 22일과 23일 양일간 오금동 ‘사랑의 김장 나누기’도 동참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12월 정기총회도 열린다. 창립 1년 만에 회원 전체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일 뿐 아니라 무료 과외를 맡아준 대학생 3명을 비롯,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참여했던 회원 20여명에 대한 시상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돌본 독거노인·저소득가정도 초청된다.

이들은 오는 2007년에도 이같은 봉사활동을 계속 펼칠 예정이며 1만3000여명의 어린이·청소년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어린이안전공원(대표 고석·마천동)과 연계한 교통안전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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