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 지하철, 지옥철 오명벗는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14 15: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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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2호선 낡은전동차 2009년까지 연차적교체 추진 서울시민의 발인 지하철 차량 및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된다.

2호선 노후전동차가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교체되고, 내년 1월부터는 지하철 내 휴대인터넷(WiBro) 서비스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신도림역의 승강장 혼잡도 대폭 완화된다.

서울메트로는 2호선 노후전동차를 2005년 54량 교체한 데 이어, 지난 10월 280량 추가 교체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에 교체될 2호선 전동차는 1982년 도입돼 내년이면 사용수명을 다하는 12량을 포함해 총 280량으로, 2007년 9월~2009년 1월까지 내구연한에 맞춰 신형 전동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신형 전동차에는 국제수준의 화재안전성 확보는 물론, 이산화탄소 자동감지, 소음저감 등이 설치되고, 최첨단 자동운전시스템 도입을 통한 정시 정위치 정차, 출입문 개폐장치 전기식 채택으로 소음저감 및 이물질 자동감지 기능 확보, 객실 공기질 개선을 위한 환기시스템, 객실간 자동통로문이 설치된다.

아울러, 서울메트로는 1984년~85년에 도입된 3호선 전동차 298량에 대해서도 2007년부터 교체사업을 추진해 법정내구연한인 2009년~2010년까지 신형 전동차로 순차적 교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1월부터는 지하철 1~4호선 전 역사에서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WiBro)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와이브로(WiBro)란 정지는 물론 이동 중에도 유선 초고속 수준의 데이터 및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한 무선 인터넷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 설비가 구축되면, 메시지 전송서비스가 가능한 MMS서비스, 채팅, 엔터테인먼트, 증권 등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지하철 419개역 중 가장 복잡한 2호선 신도림역의 승강장 혼잡도 대폭 완화된다.

하루 이용인원이 43만 명에 달하는 신도림역은 지하역의 시설여건상 승강장 계단폭이 지상역인 국철 계단 폭보다 협소해 아침 출근시간대에는 수원·인천방면에서 강남구간으로 출근하는 많은 승객으로 인해 병목현상이 생긴다.

또한 2호선 승강장에는 신도림역 시발열차에 승차하기 위한 대기승객 7, 8백 여 명이 5~10분간 머물면서 더욱 혼잡이 가중돼 왔다.

이에 오세훈 시장이 취임해 시행하고 있는 창의제도에서 ‘신도림역 혼잡개선 방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메트로가 이 개선안을 지난 10월17일부터 시행해 본 결과, 승강장 혼잡도가 35%이상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는 신도림역 2호선 본선에서 출고되는 대림ㆍ사당방면 열차를 아침 출근시간대(07:30~08:30)에 사용하지 않았던 반대편 출고선 승강장에 7개 열차를 편성 운행했다.

이에 따라 본선 승강장에서 5~10분 정도 대기하는 7000여 명이 출고선 승강장을 이용하게 됐고, 신도림역 혼잡도가 크게 감소했다.

또, 가장 혼잡했던 문래방면 내부계단도 계단을 분산시켜 승객들이 갈아타는 부담을 줄였으며, 본선열차 지연 시 출고열차를 먼저 출발하도록 해 대림~사당구간의 승객이 신도림 시발열차에 대부분 승차하게 됨으로써, 승하차시 혼잡으로 인한 열차 지연운행도 방지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아울러 2호선 본선 열차운행 시격 조정으로 아침 출근시간대 신도림~삼성구간 지연시분을 4분 정도 단축해 열차지연을 크게 해소하고 있다.

서울지하철은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 이달 2일부터 10일동안 지하철 세계 공연예술 축제를 열고 서울시 지하철 역사에서 아크로바틱과 발레, 마임, 마술 등 세계 각국의 유명 공연예술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2일 뚝섬 서울숲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보기만 해도 아찔해 현기증이 나는 아크로바틱, 삼바와 플라멩코 댄스, 마술쇼, 감미로운 러시아 퓨전재즈 등이 소개됐다.

또 동대문운동장역, 사당역, 을지로입구역 등 10여개 서울내 주요 지하철역내에서 펼쳐지는 지하철 세계공연축제는 10일간 지하철 여행길을 열띤 무대로 수놓았다.

특히 7일과 8일에는 충무로역 오재미동극장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매직&마임쇼’가 하루 두차례 공연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업무와 관련이 없는 직원 가족을 위해 매년 수십억원을 들여 ‘무임승차권’을 발급, 수차례 지적을 받아왔던 서울메트로는 ‘직원 가족용 무임승차권’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중인 서울메트로는 현재 진행중인 노·사간 임·단협 안건으로, 기존 지급되지 않았던 교통비를 지원하는 대신 가족용 무임승차권의 발급을 중단하는 안을 상정, 협상을 진행 중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용 무임승차권 발급은 지난 1991년 임금인상 대신, 복리후생 측면에서 당시 철도청(現 한국철도공사)이 지급하고 있는 통학증제도 및 해외 지하철(런던, 동경, 홍콩 등)의 유사사례를 참고해 노사합의로 시행된 것.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직원복지제도는 중지하거나 폐지하는 것이 쉽지 않고 노조와 합의돼야 폐지 가능 하다는 어려움이 있으나, 폐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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