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시장 공략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05 16: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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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1500만 달러 규모 합작법인 설립 예정 롯데마트가 베트남에 진출해 할인점 사업을 시작한다.
롯데쇼핑의 할인점 부문인 롯데마트(대표 이철우)는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지난 3일 ‘소매업 투자허가’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롯데마트는 베트남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할인점 등 유통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는 베트남 할인점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베트남 기업인 ‘Minh Van Manufacture Trade Private Enterprise(민반 무역 제조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내에 자본금 1500만 달러 규모로 롯데가 80%의 지분을 갖는 합작법인 ‘롯데 베트남 쇼핑’을 설립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8년 상반기 호치민시에 1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호치민, 하노이 등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7~8년 내에 15개~20여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 베트남 정부에 투자허가를 신청했으며, 롯데가 한국 제1의 유통업체고, 재무구조가 건실하며 베트남 경제에 기여효과가 크다는 점 등을 높게 평가 받아 10개월 만에 허가를 취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중순에는 이철우 사장이 베트남 현지에서 정부고위 관계자를 만나 조속한 허가를 요청하기도 했다.
롯데마트 측은 ▲연평균 7%를 상회하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잠재력이 크다는 점 ▲월마트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가 아직 진출하지 않았다는 점 ▲상품 소싱 기지로 활용할 수 있고, 향후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활용 등을 고려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 소매시장은 외국계 기업에 대해 선별적으로 허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독일의 메트로(6개 점포), 프랑스의 BIG-C(5개 점포)가 진출한 상태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경제수도인 호치민시(옛 사이공) 위주로 출점을 추진하고, 안정화 시점에서 하노이시 등 타지역으로 점포를 늘려가는 선점화 전략을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또 현지인을 점장으로 채용하는 것은 물론, 베트남 상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구매 성향과 소득수준 등을 감안해 매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조기 진입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기업의 상품 디자인과 가공과정에 대한 지도, 베트남 기업에게 유통 정보 제공 등 현지 기업과 상생해 나가겠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지난 6월부터 호치민씨에 대표 사무소를 개설해 베트남 상품 직소싱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베트남에 건설될 롯데마트에는 할인점내에 볼링장, 아울렛, 푸드코트, 서점 등 다양한 고객편의시설을 입점시켜 지역주민의 문화수요를 충족시키고, 마일리지제도, 신선식품 보증제, 최저가 보상제도 등 베트남에서 아직까지 익숙하지 않은 판촉제도를 통해 베트남 유통 선진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이철우 사장은 “이번 베트남 정부의 투자허가 획득으로 수년 전부터 추진한 해외 진출의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며 “롯데의 유통 노하우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접목시켜 성공적인 출점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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