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보존 가치가 있는 자연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미래세대까지 영구히 보존할 국민 신탁(national trust) 대상지를 선정하는 ‘제4회 한국내셔널 트러스트 보전 대상지 시민 공모전’에서 구에서 출품한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이 꼭 지켜야 할 자연 문화유산 8곳에 당당히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내셔널 트러스트(공동대표 문국현 양병이)와 유한킴벌리가 공동주최한 이번 공모전에서 마포구청 직원 이소현, 장종환, 이준범, 이인용씨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은둔의 나라 코레아에 심어진 한 알의 밀알들...’이란 부제로 출품했던 것.
문화체육과 양화진팀의 이소현 담당자는 “10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성장위주의 개발논리에 밀려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온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우리의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으로 널리 알리고자 이번 내셔널 트러스트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참가 의의를 밝혔다.
양화진 선교사 묘원에는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앞장섰던 많은 저명한 외국인들이 그들의 자녀와 함께 안장돼 있으며, 17개국의 약 430여기의 묘가 조성돼 있어 근대 묘지 형성 과정 및 비문의 변천사를 연구할 수 있는 역사 학습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인 만큼 제 2차 심사는 네티즌에 의해서 이뤄졌는데, 총 58명의 네티즌들이 평가, 평균 별 3개의 평가를 받았다.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장소를 알게 돼 의미 깊다는 정명은 평가자(별 4개 평가)는 “일반적인 묘지와는 차별성이 있는 것 같다”며 충분한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별 5개를 주어 높은 평가를 내린 김세진 평가자는 “자신들의 고향을 떠나 낯선 이국의 땅에서 옳은 신념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던 분들이기에 더욱 존경스럽다”며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는 평을 내렸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는 ▲서류심사와 ▲인터넷 투표 및 ▲현장 조사를 통해 총점 200점 만점으로 3차에 걸쳐 심사를 진행해 꼭 지켜야 할 자연 문화 유산부문에 전남 광양 동호습지, 경북 영덕 도천 숲 등 8곳, 잘 가꾼 자연 문화유산에 남해 물건방조어부림, 영암군 구림 등 4곳을 선정했다.
12곳 대상지에 선정된 참가자(단체)는 오는 27일 한국일보사 송현 클럽에서 최종 대상지 순위 발표와 시상식을 갖는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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