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선물로 받은 쌀 ‘쾌척’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31 21:21:5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가수 주영훈·이윤미 커플 중구청에 기증… 결손 가정등 배포할 계획

청첩장에 화환대신 쌀 보내달란 문구 넣어


지난 28일 오후 1시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수 출신 탤런트 이윤미(25)씨와 결혼식을 치른 가수겸 작곡가 주영훈(37)씨가 결혼식 선물로 받은 쌀을 중구청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중구(구청장 정동일)에 따르면 주영훈·이윤미 커플은 지난 7월초 민선4기 단체장들이 취임할 때 다른 자치구와 달리 축하 화환대신 쌀을 기증받은 정동일 구청장의 이야기를 언론에서 접한 후 우리나라 쌀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불우한 어린이를 위해 쓰고자 청첩장에 결혼식 화환을 사양하는 대신 쌀을 보내달라는 문구를 넣었다고 한다.

이에 주영훈·이윤미 커플은 40kg짜리 쌀 40여포를 구에 기증한 것.

구는 주영훈·이윤미 커플의 뜻을 소중히 여겨 조만간 중구 관내 결손가정과 독거노인 등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한편 정동일 구청장은 취임하면서 이를 축하하는 지인들이 화환을 보내겠다고 하자 대신 쌀을 보내달라고 요청해 20kg짜리 950여포(3800만원 상당)의 쌀을 기증받아 관내 차상위계층에게 전달했다.

이미 지난 2004년부터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중구사회안전망 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구는 그때부터 승진이나 전보된 모든 간부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화환이나 난 대신 쌀로 받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풍습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중구에만 있는 유일한 것으로 그동안 이렇게 모인 쌀만 무려 3000여포에 달하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들에게 배포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