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통·역사가 살아숨쉬는 인사동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25 19: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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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삼청동·낙원떡골목등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이 그대로 우리나라 최초로 문화지구로 지정된 종로구 인사동 거리는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한국 방문 때 직접 찾기도 한 전통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거리다. 유동인구는 평일 2만명에서 휴일에는 10만명을 넘어설 정도.

종로구는 이 같은 인사동 거리에 인사동 홍보관 건립 개관식과 기념축제를 벌이는 등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도록 인사동 홍보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인사동 홍보관 개관

종로구는 인사동의 이모저모를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견지동 서인사마당 공영주차장 부지내 41평 규모의 인사동 홍보관을 건립했다. 이달 28일 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장 장재창)와 함께 인사동 홍보관 개관식과 더불어 기념축제를 연다.

구는 지난 2월부터 공사를 시작, 총 1억 2000여만 원을 들여 홍보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인사동 홍보관에는 △인사동 전통명가 선정업소 32곳의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관광 및 쇼핑 안내 △전통공예품, 미술품, 도자기, 고미술, 고가구 등 전시 △문화상품, 자매도시 특산품매장 등이 들어서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사동 고유의 수준 높은 문화를 알리게 된다.

종로구는 홍보관 개관을 기념하고 인사동 문화지구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개관 기념축제를 28일 오후 2시부터 인사동에서 개최한다.

개관 홍보 축제는 식전 행사로 풍물굿패 살판의 대북공연이 있고, 오후 3시 개관식에 이어 2시간여 동안 태평무, 부채춤, 판소리, 탈춤, 마당극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 한지공예·자연염색·삼베길쌈 시연과 짚풀 공예체험, 투호놀이 등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전개될 예정이다.

▲인사동, ‘문화축제 홍보장’으로 재발견

인사동은 고미술품 판매, 갤러리, 전통찻집이 즐비한 곳으로 지방의 유명 전통문화 축제를 소개하고 각종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말 10만명의 내외국 관광객이 찾는 전통문화의 거리 이미지를 최대한 이용하여 지역행사를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각종 단체들이 인사동을 찾고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어 이를 보고 체험하기 위해 외국인을 비롯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방문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2일 600년전 팔만대장경을 해인사로 옮기는 의식을 재현하는 행사가 인사동에서 열렸다.

조선시대 문무백관과 호위무사로 꾸민 합천군민과 승려 등 300여명이 참여해 모조 대장경을 머리에 이거나 지게와 소달구지 등에 실어 운반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종로구는 행사장 마련, 행사 홍보를 비롯해 문화행사운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지방자치단체간의 우호도 돈독히 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06년 제주방문의 해’ 기념 홍보행사를 비롯해 설날 민속놀이 행사, 전통무예십팔기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앞으로 조선통신사행렬재현, 전통혼례식 재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외국인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문화전통의 거리 인사동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곳으로 인식된 인사동. 종로구는 인사동 거리에 2개의 관광안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공연이 가능한 인사 문화마당 1곳, 돌화분 58개와 기타 수목과 조경시설물을 설치했다.

또한 관광객의 주차편의를 위해 147억여원을 들여 ‘서인사 마당’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건립했다.

문화지구는 안국동 로터리에서 탑골 공원까지 690m의 중심도로 구간과 공평빌딩에서 낙원상가까지 일대를 포함한다.

경복궁을 비롯한 고궁, 인사동·북촌·삼청동, 대학로·관철동, 청계천, 보석상가, 낙원동 떡골목, 광장시장, 동대문시장 등 명소에는 서울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다.

특히 인사동에는 고미술품 판매, 갤러리, 전통찻집이 즐비하고 있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해주는 명소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포도대장과 그 순라군들’ 공연

인사동에서 전통거리 특성을 살려 길거리 체험 프로그램으로 ‘포도대장과 그 순라군들’이 3년 연속 우수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종로구는 인사동 전통거리를 살리기 위해 2003년 개발한‘포도대장과 그 순라군들’은 2003년 5월부터 현재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남인사마당과 인사동 거리 700m 구간에서 순라행진, 재판무대극, 어우동공연, 품바공연 등을 공연하고 있다.

일요일 인사동에 오면 색동옷을 입은 어린이들에게 꽃가마도 무료로 태워주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평일에는 4회에 걸쳐 순라행진도 펼친다.

구는 인사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품격높은 전통문화재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살아있는 관광자치구 ‘특별’ 지원 절실

종로구는 찬란한 문화재와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충을 감수해야 하고, 문화재 주변은 보호구역으로 묶여 고도제한 등 건축물 증개축에 상당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역사와 문화, 환경을 유지하고 보존하고 문화재 관리를 위해 지역주민들이 수십년간 피해를 감수해 왔다”며 “중앙정부의 각별한 배려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구는 우리 문화유산을 모아 ‘4대문안 관광벨트’를 조성해 새로 정비된 청계천과 공원 등을 묶어 ‘역사가 담겨 있는 깨끗한 종로’라는 상품을 세계에 내놓는 복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구는 46.4%가 녹지지역으로 서울시의 중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관리하고 지켜야 할 문화재와 역사가 많다 보니 구청 살림살이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문화재 보수와 정비관리를 위해 매년 40~50억원을 투입,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 경주를 빼고는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자한다.

반면, 전체 토지의 68.5%가 비과세지역으로 묶여 있다. 정부기관과 공원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 역사를 지키고 정통성을 계승하려는 노력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구는 매년 인사동 전통문화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사단법인 인사전통문화보존회와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인사동을 서울의 아름답고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의 거리로, 세계속의 문화거리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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