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소 인근에는 샛별해수욕장 외 14곳의 해수욕장과 휴양림, 모감주나무 군락지, 낙조, 롯데오션캐슬 위락시설, 해수탕 등 볼거리가 풍부해 노인 동반 가족단위 이용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넘쳐나는 신청자들을 미처 소화해내지 못할 지경에 이르자 구는 지난해 6월 펜션동을 신축하는 등 휴양소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그런데 이처럼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노인휴양복지시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아주 단순하다.
김우중 구청장은 “어느 날, 관내 주부들과 대화를 하다가 얻은 아이디어입니다. 어느 주부가 ‘일 년에 단 며칠만이라도 시부모님을 공기 좋은 시설에 모시고 싶다’는 상상을 해본다기에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자’는 차원에 노인휴양복지시설을 만들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한 며느리의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졌다는 말이다. 물론 이로 인해 관내 시부모와 며느리가 모두 만족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조차 없다.
동작구에는 이와 같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마술행정’이 수두룩하다. 지금은 서울 관내 공공기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유 수유실’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동작구가 선구자다.
한 민원인이 젖먹이 어린 아이를 안고 구청을 방문했다가 모유를 먹일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김우중 구청장은 곧바로 청사 내에 수유실을 만들도록 했다.
이것이 시발점이 돼 현재 동작구 관내 주요 공공건물에는 물론이고 인근 금천구나 서초구 등에도 퍼져, 서울시내 공공기관의 건물에서 모유수유실을 발견할 수 있다.
동작구 관내 어린이집의 급식과 간식이 다른 자치구 어린이집에 비해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서도 김우중 구청장의 ‘마술행정’은 어김없이 진가를 발휘했다.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한 학부모가 “어린이집마다 먹는 게 다르다. 우리아이가 영양을 고르게 잘 섭취되고 있는지 걱정이다”며 “영양사가 있는 어린이집에서 정말 좋은 급식을 먹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학부모의 소망과 상상은 즉각 현실로 이루어졌다. 일단 동작구는 구립 어린이집의 주·부식 거래처를 지정해 통합관리 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지정 거래처 선정은 어린이집 3곳 구입가격과 농협직판장의 판매 가격을 비교하여 가장 저렴하고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선정했다.
그 결과 동작구에 소재하는 팔도·농수산물 직판장의 물품이 가격과 제품 면에서 보다 우수해 지정거래처로 결정됐으며, 팔도 농·수산물 직판장은 인근 농협과 시장을 대상으로 가격조사를 수시로 실시하여 판매가격에 반영함으로써 항상 적정 가격을 운영하고 있고 저렴한 가격에 우리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동작구 전체 어린이집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동영양사 1인을 채용, 채용된 공동 영양사는 월·주간 공동 식단표를 작성해 각 어린이집에 송부, 물가동향을 파악하고 어린이집별 주·부식재료 구입내역을 확인 비교, 전 시설의 위생 관리 실태를 분기 1회 이상 지도 점검하는 것 등이 주 업무로 주어졌다.
주민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던 김우중 구청장은 자신의 상상을 현실화시키기도 했다.
바로 자원봉사은행의 설립이다. 김우중 구청장은 여유자금이 있을 때 은행에 저축했다가 요긴할 때 찾아 쓰는 것처럼 여유시간이 있을 때 이웃에 봉사하고 자신이 필요할 때 이웃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꿈같은 일을 현실로 만든 것이다.
동작자원봉사은행에서 실시하고 있는 ‘품앗이 자원봉사은행제’는 봉사자에게 통장을 발급, 자원봉사 활동 시간을 기록했다가 자신이나 주위의 어려운 사람에게 봉사한 시간만큼 되돌려 주는 제도다.
김우중 구청장은 “봉사할 수 있을 때 봉사시간을 저축하고 그것을 필요로 할 때 품앗이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는 옛부터 전해오는 두레, 품앗이 제도 등을 현대에 알맞게 적용시킨 렛츠(LETS)의 한 형태로 지난 1999년 11월29일 시작, 경기도 성남시, 군포시 등 전국 50여개 지방자치단체에 이 제도를 전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우중 구청장은 행정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
실제 동작구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토론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 구정업무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동작 아이디어 클럽을 운영하기로 하고 출범식을 개최했다.
동작 아이디어 클럽은 회원 공모를 통한 직원 50명을 중심으로, 5개 내외의 소그룹으로 편성돼 있다.
이들은 수시모임을 통한 자율적인 연구 활동과 함께 ▲격월 단위 토론회 개최를 통한 연구과제 발굴 및 구 당면업무에 대한 발전방안을 토의 ▲반기 1회 발표회와 간담회를 개최, 상호간 아이디어 발굴을 독려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 개설되어 구의 새로운 아이디어 창구로 자리 잡고 있는 직원 제안방 ‘로야의 보물섬’에 소그룹별 온라인 연구 모임방을 개설하기도 했다.
동작구는 직원들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아이디어에도 관심이 대단하다.
실제 동작구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 중에 있다. 이달 말까지 제도개선 방안이 접수되면 또 어떤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이같은 동작구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각 기관으로부터 받은 상만 해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올해 들어 동작구가 받은 상으로는 먼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실시한 2005년도 전국 시·군·구 민원행정 추진상황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별교부세 5000만원과 함께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것을 비롯, 서울시가 주관한 ‘2005 건강증진사업(금연·영양·운동·절주)’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 시상금 500만원과 함께 서울시장 표창 수상한 것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서울시에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도 시유재산관리 실적평가’ 결과 동작구가 1위로 선정, 지난 2002년부터 4년 연속 1위라는 기염을 토해 내기도 했다.
/우미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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