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선 붕괴 ‘초읽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23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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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 국내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 50%선이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0년 2월 25일 50%를 넘어선 이후 단 한번도 무너지지 않았지만, 올들어 꾸준히 하락하면서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일까지 집계된 삼성전자의 외인 지분율은 50.16%.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전문가들이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 50%가 조만간 무너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들을 한묶음으로 보면 국내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경영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의 위치로 전환된 것. 그러나 그 여파는 상징적인 의미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의 역대 외인 지분율 최고치는 60.13%. 지난 2004년 4월9일의 기록이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외인지분율은 과거 외국인의 취득제한이 풀릴 때마다 제한선에 육박하는 선까지 상승해왔다. IMF구제금융이 상륙하면서 96년까지 20%였던 외국인 취득제한은 97년말 55%까지 풀렸고, 현재는 없는 상태. 지난 1999년 1월27일 최초로 50%를 넘어선 이후 9월 30일 42.19%까지 떨어졌지만, 2000년 2월25일 이후에는 줄곧 50% 이상을 유지해 왔다.
이에대해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로 삼성전자의 지분율이 50%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경영권을 가진 상황에서 투자자의 위치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그러나 외인 매도세가 계속돼 온 만큼, 특별히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외인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담당인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로 지분율 50%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과 국내 모두 동일한 투자자로 보기 때문에 외국인이 팔고 있다고 큰 의미를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의 지분이 과도하게 높았다”며 “국내 기관의 매수여력이 높아지면서 자연적으로 외국인의 지분이 낮아지는 현상”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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