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0엔당 798.70원으로 마감, 지난 97년 11월 이후 8년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700원대로 추락했다.
이는 엔화의 약세와 원화의 강세가 겹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엔화는 아베 총리의 성장 우선 정책과 일본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로 인해 금리 인상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원화는 수출과 주식시장의 호조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엔 환율 하락속에 승용차나 반도체,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업체들이 엔화 약세를 틈타 달러 표시 수출 상품의 가격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시장전문가는 “외환시장에선 엔화 약세가 아베 일본 총리의 정책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란 의견이 우세”라며 “다만 원·엔 환율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우리 경제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0.30원 오른 95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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