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는 15일 새벽 북한의 핵실험을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경제·외교 제재를 가하는 대북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러나 미·중·일·러 간 의견차이를 드러냈던 군사적 제재는 결의안에 포함되지 않아 최악의 시나리오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으로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 당시 급락세를 보이던 증시는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지난주에는 핵실험 이전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6.82포인트(1.26%)나 오른 1348.60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시장전문가들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에도 불구하고 이번주에도 증시는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엔의 대북제재가 시장에서 충분히 예견돼 왔고, 그 수위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점에서 부정적이지 않다는 것. 오히려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도래하면서 기업 실적에 따른 변동성이 염려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적 제재는 과거에도 있었고, 그때마다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됐지만 오래가지는 않았다”며 “이미 국내외투자자들이 북한의 이러한 행동과 국제적 대응에 내성이 쌓여 있어 이번 유엔 안보리가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해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 적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오히려 이번주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견조한 상승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조선업종 등 펀드메털이 강한 업종과 실적 유망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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