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제’ 오는 24일 열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10 19: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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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민족문화 말살 정책의 산 역사 동작구 (구청장 김우중)는 오는 24일 낮 12시 노량진2동 장승배기에 있는 장승 앞에서 ‘장승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장승 앞에서 향장이 제를 올린 후 사물놀이패가 분위기를 돋우고 음식을 나누며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순서로 진행하여 주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승배기는 상도2동 영도시장 맞은편 삼거리 부근의 노량진파출소 앞 주변에 있으며, 현재 장승이 서 있는 곳은 행정구역상 노량진2동에 속한다. 이곳은 조선조 사도세자가 부왕 영조에 의해 뒤주 속에 갇혀 비통하게 죽은 뒤 그의 아들 정조가 지금의 수원 현륭원(사도세자 묘소)에 참배시 수풀이 우거진 이곳에 장승을 세워 잠시 쉬어가던 곳이다. 1930년대 일제가 우리 민족문화 말살 정책에 따라 장승을 절단, 특정 종교의 신도에 의해 절단, 도괴 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장승제는 올해로 제16회이며, 토속적인 전통 제례를 통해 우리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03년 4월11일 장승 옆(노량진동 310의151호 일대) 189㎡ 면적에 지하철역에서 발생하는 지하수 (장승배기역에서 발생되는 지하수 830톤 중 25톤 이용)를 이용해 벽천, 분수 등의 수경 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주변에는 나무를 심어 주민들의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제공하는 등 장승과 조화를 이루는 친수 공간을 조성했다.

/우미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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