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서울숲서 자연을 만끽하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10 18: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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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청계천복원 1돌맞아 고산자교 일대 특성화개발 추진 지난해 6월 개장해 푸른 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명물로 자리하고 있는 서울숲.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115만6498㎡(약 35만평) 규모의 서울숲은 골프장, 경마장 등이 있던 뚝섬 일대를 주거업무 지역보다는 시민들의 웰빙공간으로 마련하고자 조성된 것이다.

‘자연과 함께 숨쉬는 생명의 숲, 시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의 숲, 누구나 함께 즐기는 기쁨의 숲’이라는 모토로 조성된 서울숲은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펼쳐져 바쁜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의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성동구는 청계천복원 1주년과 함께 청계천 하류는 물론 서울숲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고산자교에서 서울숲까지 이르는 이 일대를 환경과 문화, 체육시설이 공존하는 특성화 개발을 하고자 시에 건의했다.

이같은 사업이 서울시 건의사업으로 확정되면 이달부터 사업을 시작해 오는 2009년이면 서울숲은 물론 청계천 하류지역이 새로운 관광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뚝섬

뚝섬은 한강과 중랑천이 합치는 범람지역에 인공제방을 쌓아 침수지가 주택 및 공장지대로 바뀐 곳이다.

고려시대에는 호랑이가 나타나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혀 강감찬 장군이 물리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태조임금의 매 사냥터로 자주 찾던 전관평(箭串坪)으로 군의 무예검열장과 큰 깃발을 설치했으며 봄·가을로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뚝섬은 깃발의 이름인 ‘독(纛)기’에서 유래해 ‘독도’ 또는 ‘독백(禿白)’으로 불려오다 ‘뚝섬’이라고 불렸으며, 도성민(都城民)들이 여가를 즐기던 곳이기도 했다.

근대에 와서는 1908년 서울 최초의 정수장인 뚝도정수장이 자리잡았으며, 1940년 뚝섬유원지, 1954년 서울경마장, 1986년 체육공원 등으로 변천해왔다.

이 밖에도 뚝섬나루터는 한강 뱃길의 길목으로 물물교환이 분주했던 곳으로 조세로 거둔 곡식을 나르는 세곡선(稅穀船)이 드나들고, 사람과 물자가 강남·북을 오가던 곳이다.

1960∼1970년대 교통이 불편하던 시대에는 바닷가로 피서를 떠날 수 없었던 서민들이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놀이를 했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뚝섬 일대는 서울의 도심부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35만평 대규모의 미개발지로 당초 서울시 청사 건립, 돔구장 건설, 문화관광타운 조성 등 여러가지 개발계획이 추진됐다가 이들 계획이 모두 백지화되고 시민을 위한 대규모의 ‘숲’ 조성에 들어가 조성됐다.

▲서울숲의 5개 테마공원

문화예술공원, 생태숲, 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 등 5개 테마로 이뤄진 서울숲은 남녀노소를 불문, 모든 시민들이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나눠졌다.

◆문화예술공원
서울숲의 중앙에 위치한 문화예술공원은 서울숲 광장, 뚝섬 가족마당, 장식화단, 방문자센터, 스케이트파크, 야외무대, 수변휴게실(레스토랑), 숲속의 빈터, 숲속놀이터, 물놀이터 등으로 구성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

특히 시간과 장소별로 흥미로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인기를 끌고 있다.

◆생태숲
과거 한강물이 흘렀던 곳인 생태숲은 한강과 중랑천을 연계하는 자연생태숲으로 재현해 야생동물의 서식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숲의 남쪽에는 5~7m의 구릉이, 북측에는 중앙에 연못과 억새가 무성한 바람의 언덕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 생태숲 공원에는 꽃사슴, 고라니, 다람쥐원앙, 청둥오리 등을 방사해 자연과 하나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체험학습원
기존의 뚝섬정수장 구조물을 재활용해 만든 체험학습원은 곤충 식물원, 야생초화원, 테마초화원과 이벤트마당, 지킴이숲 등으로 조성해 다양한 동·식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습지생태원
유수지의 기존 자연환경을 활용한 습지생태원은 습지생태관리소, 환경놀이터, 야외자연교실, 조류관찰대, 습지초화원, 정수식물원 등으로 조성돼 있다.

특히 습지생태원은 인접한 중랑천 철새보호구역의 새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한강수변공원
서울숲의 남서측 한강변에 위치한 한강수변공원은 한강·중랑천 합류부의 자연호안, 수변공원, 선착장, 휴게공간 등이 조성돼 있다.

특히 선착장에는 유람선이나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돼 있어 가족 및 연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청계천복원이 어느덧 1주년을 맞았다.

성동구는 청계천 하류지역을 새로운 명물로 조성하고자 시에 청계천하류 특성화개발안을 건의, 서울숲 또한 발전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같은 건의가 받아 들여져 사업이 진행되면 청계천 하류는 물론 서울숲 또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는 장소로 자리하게 된다.

성동구가 시행할 예정인 청계천하류 특성화개발은 고산자교에서 서울숲까지 청계천·중랑천변 좌, 우 제방을 녹화지로 꾸며 철새보호구역의 자연생태 특성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

이와 함께 분수대, 물놀이터, 조각공원, 생태연못, 나무숲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마장동 축산물시장과 연계해 관광식탕타워를 조성, 내부에 고급식당, 대중식당, 패스트푸드점, 휴게시설 등이 위치해 다양한 테마를 갖춘 또다른 명물로 자리할 전망이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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