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당진에 150만톤 후판공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25 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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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600억 들여 내년 1월 착공… 2009년 가동 동국제강이 유휴부지인 당진 20만평에 연산 150만톤 규모의 고급 후판 공장을 짓는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고급 후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가운데 후판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25일 “당진 후판공장에 총 7600억원을 투자해 내년 1월 착공, 2009년 9월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며 “현재 260만톤 체제에서 총 후판 생산량을 2009년에 410만톤으로 늘리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총 투자비 8000억원(동국제강 부담금 1000억원 규모)을 투입하는 브라질 세아라스틸에 대한 투자를 합쳐 후판 분야에 2009년까지 1조56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당진 후판공장 건설은 창업자(고 장경호 회장)와 선대 회장(고 장상태 회장)이 구축한 포항 후판시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착공한 브라질 쎄아라스틸과 포항, 당진으로 연결되는 삼각 체제를 확립함으로써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을 시작하게 됐다는 것. 후판 사업의 고도화와 고급화를 지향하는 3세대 후판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에서 연간 150만톤에 달하는 슬래브를 생산해 이중 당진 신규 후판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슬래브 100만톤을 들여온다. 당진 공장은 일반강 비중을 50%로 하고 TMCP강 등과 같은 고급강 비중을 50%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당진 신규 후판공장 건설로 국내 후판 생산 기지를 포항과 당진으로 다극화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당진 후판공장은 경인지역과 충청, 호남지역은 물론 중국, 동남아 시장까지 개척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만성적인 후판 공급부족에 시달렸던 국내 조선용 후판시장과 고급 후판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 후판 시장은 공급부족으로 중국 등에서 연간 280만~290만톤의 후판을 수입하고 있고 특히 고급 후판수요는 계속 증가함에도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장세주 회장은 이번 당진 후판공장 건설 결정으로 선대 회장의 유지를 실현하게 됐다. 고 장상태 회장은 국내에 후판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전략적인 판단 아래 10여년전 충남 당진 고대지구에 철강공장용으로 20여만평의 땅을 매입했다.

한편 포스코 역시 후판수요 증가로 후판생산량을 증산할 계획이다. 현 360만톤 후판 생산체제를 2008년 430만톤, 2009년 470만톤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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