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이 레스토랑 둔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19 19: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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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오늘 서양식사예절수업 열어 어르신들의 휴식공간으로 여겨지던 송파구 방이2동의 방이·몽촌경로당이 고급 레스토랑으로 바뀐다. 이 경로당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제1기 수요청춘학교 일환으로 20일(수) 오후 2시부터 서양식사예절 수업이 열리기 때문.

19일 구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경로당에는 원탁의 테이블과 꽃병은 물론 20인분의 포크, 나이프, 접시 등 완벽한 고급 레스토랑으로 변한다.

이날 수업은 ‘살 맛 나는 노후생활’ 특별강연, 맛있게 차 마시는 법 다도강습에 이은 세 번째 시간으로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나이프와 포크 사용법 등 체험을 통한 정확한 서양식사 예절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수요청춘학교는 경로당을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한 폭 넓은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발상에서 비롯, 방이2동(동장 황대성)의 제안으로 지역내에 위치한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주성민)가 프로그램 지원에 나섰다.

김옥자(73·방이2동) 할머니는 “평소엔 고스톱을 치거나 기껏해야 건강 프로그램 정도였는데 이번엔 아주 새롭고 재밌다”며 “자손들에게 오히려 아는 척도 할 수 있으니 자연히 수요일이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1기 수요청춘학교는 한가위를 앞둔 오는 27일 다식, 무화과 전과 등 전통음식 만들기를 비롯, 2세대 자녀 뿐 아니라 3세대 손자·손녀들과의 대화기술을 익히는 가족과의 효과적인 대화법 강연 등을 진행 오는 10월까지 2개월 동안 계속된다.

구는 새로운 경로당 문화로 자리 잡게 될 수요청춘학교를 그 성공 여부에 따라 관내 경로당 전역으로 확대 실시될 방침이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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