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호 코오롱 사장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 토요타 차동차의 1차와 2차 품질 검사를 모두 통과했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에어벡 원단 납품에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백 사업 10년만에 현대, 기아차와 GM대우, 르노삼성 등 국내 제조사는 물론, 세계적으로 엄격하기로 소문난 일본 도요타까지 넘어선 것이다.
토요타에 납품될 코오롱의 에어백 원단은 사이드 커튼용으로 일부 고급 차량에만 주로 사용되는 고기능 재료다. 사이드 커튼은 국내 차량의 5% 만이 장착하고 있다. 기존 에어백들이 여러 조각의 원단을 연결해 만드는 것과 달리 코오롱이 도요타에 납품하는 것은 봉제 공정을 없에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어백 같은 자동차용 소재는 까다로운 사전 품질 테스트 때문에 최종 납품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하지만 일단 납품에 성공하면 거래선을 바꾸는 것 또한 쉽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오롱은 1995년 에어백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 4월에는 경산에 연 3000톤 규모의 사이드 커튼 에어백 전용 라인을 구축했으며 국내 업체 최초로 중국 남경에 일괄 생산 설비를 만들기도 했다.
중국 남경 에어백 공장은 매년 500만야드의 원단을 뽑고 있으며 이번 도요타 납품과 동시에 추가 증설에도 착수했다. 현재 코오롱의 사이드 커튼용 고급 에어백 원단 생산 능력은 연간 약 1만톤에 달한다.
앞서 코오롱은 세계 최대 에어백 생산 업체인 오토리브와도 납품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에 코오롱의 에어백 원단을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셈이다. 코오롱은 현재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에어백의 90%를 독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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