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을 넘어 송파구서 다시 피어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11 17: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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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역사 500여년 찬란한 문화의 꽃 피운 ‘한성백제’ 680여년의 백제역사 중 500여년에 달하는 초기 백제 한성시대.

찬란했던 한성백제시대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축제가 2년마다 송파구에 찾아든다.

지난 1994년 제1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시작으로 1995년 제2회 문화제를 개최, 격년제로 문화제가 열린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신명나는 화합의 장이 되는 한성백제문화제는 내년 가을 제8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기다리고 있다.

▲한성백제의 유래

BC 5년, 주몽의 아들이자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서울 한강유역에 도읍을 정한 때부터 나라의 수도가 된 송파의 2000년 역사가 시작된다.

온조는 한강 북쪽 위례성에 자리를 잡고 비류의 백성을 받아 온조 14년에 남쪽인 이곳 송파지역으로 천도한 후 고대국가로서의 기틀을 갖추고 찬란한 문화의 꽃을 이뤘다.

온조왕에서 문주왕 원년까지 한성에서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천도하기 전인 493년(BC 18~AD 474년)간을 한성백제시대라고 한다.

▲문화 축제의 탄생

백제 문화유족이 고이 간직된 유서깊은 고장으로 찬란했던 한성백제시대의 문화를 재조명해 고장에 대한 구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자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된 한성백제문화제.

한성백제문화제는 2000여년 전 송파에 도읍을 정하고 493년간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워 중국,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아시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하는 종합전통문화예술축제이다.

백제 중기 및 말기시대의 백제문화제가 충남 공주시 및 부여시에서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데 비해 백제의 678년 역사 중 무려 493년간을 차지하는 한성시대의 문화제가 개최되지 않고 있는 점을 착안, 한성백제시대의 전통문화를 발굴, 계승하고 구민화합을 다지는 미래 지향적 축제가 되도록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축제 내용

지난해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석촌동 백제초기적석층과 백제고분로, 석촌호수,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열린 ‘제7회 한성백제문화제’에서는 8개 국내·외 자매도시와 지역 주민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해 활기찬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7회 문화제에서는 4500명이 참여하는 1.5km의 대규모 거리행렬과 50명의 모델·미용사가 꾸며내는 화려한 고전 헤어쇼, 당시 생활상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송파나루장터, 세계 25개국이 참가하는 국제연축제 등 독특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축제 첫날에는 먹거리장터와 풍물장터 등 전통장터에서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송파나루장터와 석촌호수 수변무대, 황포 돛배에서 펼쳐지는 국악한마당 ‘호반선상공연’, 삼국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헤어스타일의 변천사를 선보이는 환상의 무대 ‘한성백제 고전헤어쇼’ 송파의 각 지역 대표들이 참가하는 끼의 향연 ‘구민노래자랑’이 서울놀이마당에서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석촌동 백제초기적석총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번영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명제’와 백제 13대 근초고왕 ‘즉위식’이 진행됐으며 송파초등학교에서 백제고분로, 방이중학교 1.5km 구간에서는 4500여명이 참가하는 초특급 퍼레이드 ‘역사문화 거리행렬’이 펼쳐졌다.

이어 서울놀이마당에서 부채춤, 화관무 등 신명나는 ‘전통민속공연’과 브라질, 스페인,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전통민속공연단이 선보이는 ‘국제민속축제’가 열려 흥을 돋웠다.

행사의 마지막 날에는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는 세계 25개국의 거대하고 화려한 창작·민속연이 장관을 연출하는 ‘2005 송파국제연축제’가 펼쳐지고 서울놀이마당에서는 한성백제문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축하공연’이 열려 활기를 더 했다.

이밖에도 송파문화원 주최로 열리는 ‘송파 옛모습 그림 전시회’와 ‘미술전시회’가 축제 전기간 관람객을 맞이했다.

▲한성백제문화의 계승과 발전

대부분 한성백제는 생소한 단어이다.

백제하면 공주와 부여가 떠오르지 백제의 가장 오랜 수도인 서울을 떠올리는 이는 적은 게 사실이다.

서울에서 백제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한성백제문화제.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한성백제 시기의 유물을 한데 모은 3200평 규모의 한성백제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한성백제박물관은 올림픽 공원내 야외조각공원 부근에 부지를 확보한 상태이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 타당성 조사를 거쳐 올 하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한성백제박물관 건립과 더불어 한성백제문화제는 지역 축제에서 벗어나 세계속의 축제로 거듭 태어날 것을 기대해 본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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