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뗀 ‘자원봉사캠프’ 세상을 밝힌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10 17: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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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의 ‘아주 특별한 자원봉사 단체’ 희망의 등불로 탄생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요즘, 은평구(구청장 노재동)에는 타 자치구와 차별되는 특별한 봉사활동 단체가 운영되고 있다.

은평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 캠프가 그것이다.

관내 자원봉사자 등록수가 1만7000여명에 이르고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도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은평구자원봉사센터에서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생활권 단위로 자원봉사 캠프(거점)를 설치해 지역단위의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만들어 졌다.

자원봉사 캠프는 지난 7월 초부터 운영된 만큼 아직은 보편화 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관내 20개 동사무소와 복지관, 교회, 병원 등의 시설에 41곳의 캠프가 설치돼 있다. 수가 많은 만큼 봉사활동 내용도 다양하다.

▲청소부터 유해환경 추방 캠페인까지

봉사활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청소일 것이다.

증산동 캠프에서는 이달 초 관내 구립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 아이들의 장난감을 소독하고 교실과 복도, 계단까지 청소했다.

이날 캠프에는 연서중학교 학생 700여명이 참여했다.

구산동 캠프는 지난달 말 구산동사무소부터 구산초등학교까지의 주변 뒷골목에 떨어진 쓰레기나 담배꽁초 등을 줍고 전봇대나 담벼락에 붙어 있는 불법광고전단지를 제거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주민자치센터 생활과학탐구반 지도교사와 학생 11명이 참가했다.

노인들을 위한 봉사도 다양하다.

불광1동 캠프에서는 미용기술을 보유한 자원봉사자들이 이달 초 송암경로당에서 65세 이상 노인 70명에게 간단한 머리손질과 커트 등을 했다.

지난달 말 갈현1동 캠프에서는 관내 노인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기도 했다.

청소년 유해환경을 추방하는 캠페인도 진행됐다.

자원봉사자들과 직능단체회원 200여명은 지난달 중순 연신내 로데오거리에서 청소년 보호를 위한 거리 캠페인과 청소년 유해환경 추방안내문을 배부하고 불법광고물과 쓰레기를 줍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보다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움직이는 자원봉사 상담가

이같이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데는 자원봉사 상담가의 역할이 크다.

각 캠프마다 2명씩 배치돼 있는 자원봉사 상담가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마친 순수 자원봉사자들이다.

상담가는 새로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상담해 적절한 곳을 안내하고 자원봉사 활동내역을 전산으로 관리하는 등 지역사회의 메신저 역할을 한다.

또 신규 자원봉사자 모집과 상담을 하면서 이들을 관리하고 캠프별 자원봉사자 활동 실적과 자원봉사 수요처, 봉사일감 등을 관리한다.

지역단위로 활동하는 상담가들은 두 달에 한번 정기적인 회의를 진행할 계획인데 지난 8월30일 은평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첫 번째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 40여일 동안 상담가들이 각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운영상의 어려움과 이를 대처하는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캠프에서 운영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자원봉사자 모집, 등록실적 우수 캠프로는 불광1·2동 캠프, 갈현1·2동 캠프, 대조동 캠프가 선정됐다.

상담가들이 계획하고 있는 봉사 프로그램도 발표됐는데 동 축제와 같은 문화행사 계획하고 있다는 캠프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석한 상담가들은 “구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쉽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앞으로 자원봉사 캠프는…

이달 초 발대식을 한 역촌성결교회 캠프는 앞으로 손길이 필요한 가정을 직접 찾아가 목욕, 이·미용 봉사, 말벗돼 드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수지침, 발마사지 같은 의료봉사와 장애인이나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이동할 때 필요한 차량봉사, 각종 법률 상담소와 직접 연결을 해주는 상담봉사, 관내 요양시설을 방문해 노래, 춤 등의 위문 공연 봉사활동,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의 가정에는 도배, 페인트칠 등의 집수리도 해준다고 밝혔다.

이달 중으로 신사1동 캠프는 불광천 환경지킴이 봉사대를 발족할 계획이다.

앞으로 발족될 봉사대는 청계천과 같이 자연하천으로 복원된 불광천에서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자원봉사 캠프가 동 단위로만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지역의 베이스캠프 입시학원은 학생들이 보다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원 내에 자원봉사 캠프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 철 학원원장은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찾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하나의 교육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자원봉사 캠프가 설치되면) 학생들의 인성부분에 있어서도 좋은 교육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은평구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 곳곳에서 자원 봉사자들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더욱 활발한 활동을 위해 구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미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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